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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 ANA, 오거스타 아마추어 대회 겹쳐 일정 변경 검토

고진영이 지난 8일(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후 전통에 따라 포피의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 LPGA]

고진영이 지난 8일(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후 전통에 따라 포피의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 LPGA]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ANA 대회가 열리는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데저트에서 발간되는 신문 데저트 선은 토너먼트 디렉터 크리스 개럿을 인용, “시청률과 관중이 줄어 스폰서가 우려하고 있다. 일정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남자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직전인 3월 마지막 주 치렀다. 올해 문제가 생겼다.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마스터스 전 주에 여자 아마추어(ANWA) 대회를 신설했다. ANA와 같은 주다.
 
아마추어 이벤트 대회지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 지상파 NBC를 통해 방송된 ANWA는 시청률 0.9%에 119만 명이 봤다. 2016년 US여자오픈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여자 골프 대회였다.   
 
반면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 시청자는 19만4000명이었다. 데저트 선은 “전년 43만7000명, 2017년 55만1000명에 비해 현격히 떨어졌다. 관중 수도 10% 줄었다”고 썼다.  
 
아마추어 최고 선수들 중 일부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대신 이벤트 대회 ANWA 대회를 택했다. 이에 대해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트니 린시컴 등 LPGA 선수들은 “ANWA가 다른 때에 경기를 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ANA 일정 변경이 쉽지는 않다. 일정을 당기면 기아 클래식 등 LPGA 투어 대회들의 스케줄도 옮겨야 한다. 남자 대회인 WGC 대회도 피해야 한다. 뒤로 미룬다면 팜데저트에 코첼라 벨리 뮤직 페스티벌 등과 겹치고 날씨가 너무 덥다. 토너먼트 디렉터 크리스 개럿은 “현재로서는 50대 50”이라고 데저트 선에 말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48년의 역사를 가졌다. 첫 상금 10만 달러 대회, 첫 지상파 중계 등 여자 골프 대회를 선도했다. 2021년 50회 대회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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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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