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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독재타도' 구호에···표창원 "어떻게 그 입에서" 폭발

26일 오후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 중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26일 오후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 중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6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독재타도’를 외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어떻게 독재타도라는 말이 그 입에서, 부끄럼 없이 나오냐”고 작심 비판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9시 18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인 본관 507호에서 열린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여러분(한국당 의원)이 외치고 있는 (독재 타도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사·보임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졌다며 패스트트랙은 입법 쿠데타 하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서도 “국회법을 어기고, 드러눕고, 회의실을 막고, 의안실을 점거하고 부수고, 사무처 직원들 감금하고, 동료의원 감금하면서 지금 사보임에 대한 시비를 걸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제가 똑똑히 기억한다. 이번 전반기 행안위에서 백남기 농민, 용산참사, 강정마을 이야기를 할 때 여러분들이 했던 말이 있다”며 “불법필벌(不法必罰·위법한 행위에는 처벌이 따른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총을 쏜다고도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보임은 바른미래당에서 적절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며 “사개특위에 와서 의안 상정조차 할 수 없게 만든 이유가 뭐냐. 더구나 회의실 잡기도 어려웠다. 너무 부끄럽게도 동료인 한국당 의원들, 여러분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 회의는 열리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왜 그걸 물리적으로 막고, 팩스를 부수고, 컴퓨터를 감싸 못 보게 하느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국민께 법을 지키라고 더는 말씀하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 의원은 사개특위 전체회의 직전에도 자신의 트위터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트위터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트위터 갈무리]

 
이날 사개특위 전체회의에는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을 포함해 표창원, 백혜련, 박범계, 송기헌, 이종걸, 박주민, 안호영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과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했다. 한국당에선 윤한홍, 곽상도, 윤상직, 이장우, 이철규, 정태옥, 정종섭 의원 등 7명이 자리했다.  
 
회의는 개의 1시간 만에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회의에 불참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사개특위 재적 위원 18명 중 5분의 3(11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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