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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반쪽 의총…“김관영, 사보임 되돌리면 불신임 안할 것”

패스트트랙 이틀째 충돌 
26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의원(왼쪽 셋째) 등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26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의원(왼쪽 셋째) 등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사실상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26일 온종일 혼선을 거듭했다. 이날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반쪽 의총’에 그쳤다. 참석자는 바른정당계 유승민·정병국·이혜훈·오신환·하태경·유의동·지상욱 의원과 안철수계 이태규·이동섭 의원, 원외 이준석 최고위원 등 10명이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김 원내대표가 강제 사보임시킨 두 의원을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길”이라며 “김 원내대표가 결자해지한다면 불신임 추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보임 반대엔 바른정당계 정운천 의원과 안철수계 김중로·김삼화·신용현 의원도 동참했다.
 
강제 사보임 논란에 대해 당 소속 정개특위 위원들도 불만을 제기했다. 김동철 의원은 김 원내대표에게 “강행은 무리다. 주말이 지나고 다시 얘기하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은 이날 원내대변인을 사퇴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이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한쪽 편을 들어 당의 입장을 적어내는 것 역시 제 양심으로 버거운 일”이라고 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당직을 사퇴한 것은 전날 김삼화 수석대변인에 이어 두 번째다.
 
현직 원외위원장 49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퇴진하고 비대위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며 “그 임무가 종료되면 창당 정신에 입각해 안철수·유승민 공동 체제를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발 여론이 높아지자 김 원내대표도 수습에 나섰다. 이날 오전 단체 대화방에 “누구보다 사법개혁 의지를 갖고 일해온 두 분(권은희·오신환)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잠시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에 사보임 당사자인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갑자기 일방적 사보임이 진행됐다. 이성을 상실한 모습이었다”며 “공수처 수사 대상과 권한 등에 관해 최소한 한 번은 논의하고 절차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회 사개특위 위원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사보임 등 성의를 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 물 흐르듯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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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