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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추모시설 헌화…오후 조기 귀국길 오를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전용 열차 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전용 열차 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정보다 이른 26일 오후 3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2시) 귀국길에 오른다.
 
당초 김 위원장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시설을 시찰한 뒤 밤늦게 떠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일찍 짐을 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오전 취소가 예상됐던 전몰용사 추모 시설 ‘꺼지지 않는 불꽃’ 헌화 일정은 예정 시각보다 2시간 늦게 그대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북측 숙소인 극동연방대 호텔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추모시설에 오후 12시 12분쯤 도착했다. 애초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헌화할 계획이었다. 
 
앞서 오전 9시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는 김 위원장의 이름이 적힌 화환과 함께 레드카펫이 놓이는 등 김 위원장의 방문이 임박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30여분 뒤인 오전 9시 30분쯤 갑자기 화환과 레드카펫이 치워지고 교통통제가 풀리는 등 일정 취소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 위원장은 추모시설 헌화 외에 다른 시설 방문은 하지 않고 예상보다 이른 이날 오후 3시쯤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일정에 대해서 러시아와 북한 모두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밤 10∼11시쯤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위원장이 오전에 태평양함대사령부를 방문한 뒤 주변의 무역항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루스키섬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을 찾은 뒤 밤에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 분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는 미확인 세부일정까지 퍼진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찬은 예정대로 올레크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교외의 한 식당에서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위원장은 오후 3시쯤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 도착해 환송행사를 가진 뒤 전용 열차를 이용해 두만강의 북러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의 조기 귀국을 놓고 동선이 노출되면서 경호상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 상황에서 홀로 오래 남아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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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