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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호 음주운전' 강승호, 임의탈퇴 징계

SK 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25)가 음주운전까지 모자라 해당 사실을 함구했다. 결국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징계를 받았다. 
 
강승호. [중앙포토]

강승호. [중앙포토]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9% 상태였다. CCTV(폐쇄 회로) 사고 장면상으론 차가 뒤집힐뻔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강승호는 다치지 않았고, 다른 피해자는 없었다. 
 
그런데 강승호는 이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타격 부진(타율 0.154)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간 강승호는 23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가 열린 경북 경산으로 이동해 삼성과 경기도 치렀다.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1군 원정경기를 치르는 염경엽 SK 감독은 24일 경기 전 취재진에게 "강승호를 25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구단에 강승호의 음주운전 사실을 물어 결국 밝혀졌다. SK 구단은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를 했다. 

 
그리고 25일 오전 구단 자체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임의탈퇴를 시켰다. 또한 임의탈퇴로 인해 지급이 정지되는 올해 잔여 연봉을 교통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안에 유관 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승호의 올해 연봉은 9600만원이었다. 
 
SK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사고가 없는 '클린 구단'으로 유명하다. 특히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는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그래서 SK 구단 사상 음주운전 적발은 강승호가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강승호가 음주운전을 바로 보고하지 않고 묵인해 구단 관계자들을 침통하게 했다.   
 
2013년 LG에 입단한 강승호는 지난해 SK로 이적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면서, 앞으로 SK를 이끌 주축 내야수로 손꼽혔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야구 인생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임의탈퇴의 경우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할 수 없다. 선수 보유권을 가진 구단이 임의탈퇴 해지를 KBO에 요청한 뒤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임의탈퇴 해지 요청은 공시 1년이 지나야만 가능하다. 
 
SK는 "임의탈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선수가 얼마나 깊이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음주 운전 예방을 위한 활동을 했는지를 보고 선수의 향후 신분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O도 이날 오후 3시부터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승호에게 90경기 출장 저지,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KBO는 지난해 9월 선수들의 품위손상 관련 제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음주 사고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이후 지난 2월 음주운전 후 차에서 자고 있다가 적발됐던 윤대영(25·LG)이 이 기준에 따라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상벌위는 강승호에겐 더 강한 징계를 내렸다.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내고 해당 사실을 구단 또는 KBO에 신고하지 않은 강승호의 행동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위배된다고 보고 윤대영보다 3배가 넘는 1000만원의 제재금을 내야 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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