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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남편 청부살해범 측, 13억 배상 판결에 "증거 있냐"

배우 송선미는 지난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싶다“며 고인이 된 남편을 언급했다. [사진 MBC 방송 캡처]

배우 송선미는 지난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싶다“며 고인이 된 남편을 언급했다. [사진 MBC 방송 캡처]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을 청부 살해한 남성에게 법원이 거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고종영)는 송선미씨와 딸이 곽모(40)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13억1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중 송씨에게 7억8000여만원, 딸에게 5억3000여만원을 줘야 한다고 했다.
 
할아버지 700억 재산 노리고 살인 청부
곽씨는 살해된 송씨의 남편 고모씨와 사촌지간이다. 두 사람은 재일교포 1세인 할아버지의 유산을 두고 다툼을 벌여왔다. 이들의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호텔과 파칭코 운영으로 700억원대의 재산을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결과 곽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조모(30)씨에게 “고씨를 살해하면 20억 원을 주겠다”며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머뭇거리자 “필리핀에 가서 살면 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조씨는 2017년 8월 할아버지 유산 관련 이야기를 한다는 명목으로 고씨와 그의 변호사를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났고, 그 자리에서 흉기로 고씨를 찔러 살해했다.
 
“20억 줄게, 필리핀 가면 돼” 진술ㆍ문자 메시지 나와
곽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1ㆍ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말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당시 곽씨는 "살인을 교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의 패륜적인 성격과 살해방법의 계획성ㆍ잔혹성 등에서 관용을 베풀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재산을 정당하게 증여받았고 살인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범행을 시종일관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부를 받아 실제 살인를 저지른 조씨는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날 재판부가 민사 배상 책임에 대해서도 인정하자 자신을 곽씨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한 여성이 재판부를 향해 “(살인을)사주했다는 증거를 내 달라”며 “모든 죄를 만들어 씌우는 사법부에 실망과 분노가 크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고 항소심 기회가 있다”며 “판결문을 읽어보고 불복한다면 항소해 재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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