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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구속영장…분식회계 수사 중 첫 영장 청구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본관 전경[뉴스1]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본관 전경[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관계회사 임직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관련 수사를 시작한 검찰이 주요 인물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상무급 1명과 부장급 1명 등 2명에 대하여 증거위조와 증거인멸, 증거인멸교사와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에피스는 삼바와 미국 바이오젠이 합작해 2012년 만든 회사다. 삼바는 설립 과정에서 바이오젠에 ‘50%-1주’까지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부여했다. 다만 삼바는 콜옵션 계약 내용을 2012~2014년에 공시하지 않았다.
 
 2015년에는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에피스를 자회사(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종속회사를 관계회사로 바꿀 경우 장부가가 아닌 시장가로 회계 처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에피스 가치도 4621억원에서 4조8085억원으로 올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지난 12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19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국내외석학 및 바이오산업 전문가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산업 전망과 사업 비전 등을 설명하는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지난 12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19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국내외석학 및 바이오산업 전문가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산업 전망과 사업 비전 등을 설명하는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검찰은 최근 삼바 외부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삼정KPMG와 에피스 가치평가를 담당했던 딜로이트안진 소속 회계사들을 조사하면서 콜옵션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다.  
 
 관련 회계사들은 최근 조사에서 “2017년부터 이뤄진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조사, 올해 1월 서울행정법원의 증권선물위 재판 등에서 '삼바 요구로 사전에 합작 계약서를 입수해 콜옵션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시 삼바와 합작회사를 차린 미국 기업 보고서를 통해 콜옵션 계약 내용을 알고 삼성 측에 계약서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도 “삼바는 그동안 회계법인이 알아서 진술한 일이라고 주장해왔지만 그 진술이 뒤집히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구 소재 삼바와 에피스,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삼정KPMG‧딜로이트안진 등 관련 회계법인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에피스는 이날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해 “누구에게 청구했는지 파악 중”이라며 “일단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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