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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네"…'꿀잠'자는 학생 공부도 잘해

수면 이미지. [중앙포토]

수면 이미지. [중앙포토]

'꿀잠' 자는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의 질이 학업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팀은 25일 '남녀 고등학생의 수면과 학업 성적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대구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1, 2학년 남녀학생 6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팀은 설문 등을 통해 이들 학생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학업 성적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사팀
학생 수면과 성적 간 영향 연구해
상위 성적 학생들 숙면 취한 반면
하위 성적 학생들 불면 쪽 가까워

그랬더니 학업 성적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학생 180명은 주중 5시간 30분, 주말 7시간 27분을 자고, 하위 40%에 해당하는 학생 104명은 주중 5시간 21분, 주말 7시간 50분의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수면의 질은 달랐다. 상위 20%의 수면의 질은 5.29점, 하위 40%는 6.15점이었다. 수면의 질은 점수가 낮을수록 숙면이다. 평균은 6점이다. 6점 이상이면 불면 쪽이고, 6점 이하면 '꿀잠'인 숙면 쪽이다. 즉, 공부 잘하는 학생은 '숙면' 쪽으로 잠을 더 많이 자고, 반대 학생은 '불면' 쪽으로 잠을 적게 잔다는 결과치다. 
 
조사 대상 학생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엔 5시간 24분, 주말엔 7시간 36분이었다. 조사팀은 학생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꼽았다. 조 교수는 "수면의 질이 좋은 학생들은 아침형 생활 패턴으로, 저녁형 패턴인 수면의 질이 나쁜 학생들보다 방과 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적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고 했다. 
2018년 중고생 수면율. [연합뉴스]

2018년 중고생 수면율. [연합뉴스]

 
우리나라 학생은 해외 학생들보다 잠을 적게 잔다. 전국 102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인 비율은 고등학생이 무려 43.44%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3.06%, 중학생은 13.57%였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하는 비율은 중1 때 6.88%에 불과했다가, 고1 36.6%, 고2 41.7%, 고3 50.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파르게 늘었다. 수면 시간은 남녀도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 여학생의 절반이 넘는 51.92%가 하루에 6시간 이내로 잠을 잔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남학생은 35.69%가 6시간 이내로 잤다. 잠을 깊이 못 자는 학생의 상당수는 수면의 질 저하, 우울감 등으로 고통받는다. 
 
반면 미국 또래 학생은 주중 7시간 30분, 주말 8시간 30분을, 일본은 주중 6시간, 주말 8시간 30분을, 중국은 주중 7시간 30분, 주말 9시간 30분의 잠을 자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조용원 교수는 "학생들의 환경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수면 시간보다는 수면의 질이 더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수면의 질은 생활 리듬, 우울 척도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조 교수팀은 수면과 학업성적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오는 6월 미국 산안토니오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Sleep 2019'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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