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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대마초 사건 내 인생 바꿨다, 5년간 굶어”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이상해(74)가 대마초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코미디언 이상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상해는 과거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면서 “저는 참 그때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건 제 운명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대마초를 피웠다고 하니까. 붙잡아서 무조건 했다 그러고, 전 끝까지 안 했다고 하고 그 안에서 조사하는 사람과 상당한 싸움이 있었다”며 “후배 하나가 피웠다고 했는지 제발 좀 같이했다 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사정하기에 그냥 했다고 했다. 바보처럼. 그렇게 됐다”고 했다.  
 
이상해는 “그리고 5년인가 굶었다. 그때만 해도 집안을 제가 이끌 때였다. 5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녁 무대도 못 나가고 낮 무대는 아예 못 나갔다. 그렇게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상해는 수감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침에 운동하러 나갔는데 저쪽에 어떤 분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어머니였다. 그다음부터는 운동하러 못 갔다 어머니께 눈물을 준 순간을 없애고 싶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해는 자신과 콤비를 이뤘던 고 이주일을 회상했다. 이상해는 “이주일이 찾아와 ‘선배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얼굴이 웃기게 생겼다. 코미디하는 걸 안 봐도 웃기더라”라고 이주일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그래 저 얼굴이 괜찮겠다’ 싶어서 이 사람하고 콤비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말렸다”며 “선배들이 이주일의 방송 출연을 싫어했지만 ‘이 사람이 아니면 못하겠다. 이 사람하고 하면 무조건 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상해와 이주일은 명콤비로 히트를 쳤다. 이상해는 “그래서 이주일이 방송에 나왔다. 웃길 수밖에 없었다. 무대에서 ‘큐’하면 이 사람이 어떻게 할 줄 모르는데 그게 너무 실감났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이주일의 투병 소식을 접한 이상해는 “병원에 가서 ‘왜 죽는다고 소문내냐. 그런 마음 먹으면 진짜 죽는다. 절대 안 죽을 거니까 그러지 마라’고 말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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