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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이간계? “김관영, 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해”

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바른미래당이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이) 본인 소신이라고 말했는데 이게 정말 여야 4당의 합의라고 할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회동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바른미래당 내 균열음을 증폭시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제동을 걸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는 대화가 오간 원내대표 회동 시점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정의당에 대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반대하다가 갑자기 찬성했다. 찬성으로 돌아선 것을 보고 패스트트랙을 예감했다”며 “더는 밥그릇에 양심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좌파연합 세력이 과반을 차지해 개헌 의석수를 확보한다면 헌법과 국가보안법이 어찌 될까 아찔하다”며 “내년 총선 이후에 독재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사회주의 국가가 되고, 북한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며, 연방제를 도입하고 대한민국을 북핵에 굴종시킬 것”이라며 “제일 먼저 국가보안법부터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뜯어고쳐 기업을 통제하고, 시장경제체제를 계획경제체제로 바꿀 것”이라며 “기업은 탐욕의 화신이고 시장은 불공정하다는 반시장적인 도그마가 한국 사회를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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