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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 내린, 숫자로 본 SK핸드볼코리아리그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남자부 두산, 여자부 부산시설공단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줄곧 봄에 개막해 여름에 마무리되는 일정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시즌부터 가을~겨울 시즌으로 새롭게 단장해 치러졌다. 남자부에선 하남시청이 창단하면서 5개 구단에서 6개 구단으로 늘었고 여자부는 8개 팀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새롭게 탈바꿈해 6개월의 대장정을 끝낸 SK 핸드볼코리아리그를 숫자로 돌아봤다.

 

1(1호 외국인 선수)
남자부 SK 호크스는 올해 부크 라조비치(등록명 부크)를 영입해 시즌을 치렀다.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된 이후 사상 첫 외국인 선수였다. 루마니아와 독일, 세르비아 등 유럽에서 10여 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피봇(PV) 자원. 미디어데이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판도를 뒤흔들진 못했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두산과의 챔프 2차전에선 1득점에 그쳤다.
 
2(정의경 등번호)
명불허전이었다. 두산 에이스 정의경은 정규시즌 득점 4위, 어시스트 3위에 오르며 공격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광순(하남시청) 심재복(인천도시공사)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만능 플레이어였다. SK 호크스와의 챔프 1차전에선 5득점, 2차전에선 4득점 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동명·강전구·조태훈과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줬다.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된 뒤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챔피언전 MVP를 차지했다.

 

5(강재원 감독의 우승까지 걸린 기간)
여자부 통합 우승을 이끈 부산시설공단 강재원 감독은 2014년 부임했다. 좀처럼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에 밀려 3위.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분류됐고 통합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류은희·이미경·함지선에 골키퍼 주희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줬다. 강 감독은 챔프전이 끝난 뒤 "5년 만에 우승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서 뛰어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6(SK 호크스의 두산전 패배)
개막 전부터 남자부 '1강' 두산의 대항마는 SK 호크스였다. 황보성일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즌을 준비했고 부크를 영입하며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력 차이가 컸다. 정규시즌 4전 전패에 이어 챔프전 두 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6전 전패. 황보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리그에서 한 팀(두산)이 독주하고 있다. 다른 팀에 패해도 그 팀만큼은 이기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9(인천시청 연승)
여자부 인천시청은 '도깨비 팀'에 가까웠다. 시즌 첫 경기인 경남개발공사전을 패했다. 이어 컬러풀대구에도 무릎을 꿇고 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점차 전력이 궤도에 올랐고 연이어 강팀을 잡아내며 순위 경쟁을 펼쳤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던 부산시설공단에 첫 패배를 안긴 것도 인천시청. 3라운드에선 전승을 기록하며 시즌 여자부 최다인 9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단판 승부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진 못했다.

 

◇20(광주도시공사 연패)
여자부 광주도시공사는 1승이 버거웠다. 개막 후 무려 20연패에 빠졌다. 핸드볼코리아리그 시즌 전패 기록은 2015년 경남개발공사(14전 전패) 이후 없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인 컬러풀대구전을 잡고 무려 653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2016년 2승, 2017년 1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1승. 지난해 3월에 열린 청주 직지컵에선 강호 부산시설공단을 41-25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10월에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8강에선 SK슈가글라이더즈마저 꺾어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선 달랐다. 시즌 종료 후 서지열 감독의 계약이 만료돼 새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22(전 전승 두산)
두산 에이스 정의경은 미디어데이 때 "무례하더라도 전승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두산은 정규시즌 20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 후 15연승으로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이후 열린 다섯 경기도 모두 싹쓸이했다. 챔프전에서도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최종 22전 전승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윤경신 감독은 챔프전이 끝난 뒤 "감개가 무량하더라. 정의경 선수가 미디어데이 때 큰 공약을 걸어 부담도 있었지만, 목표를 정해줘서 앞만 보고 달려간 거 같다"고 했다.
 
◇300(정수영의 통산 어시스트)
남자부 최고의 '패스 마스터'였다. 하남시청의 정수영은 지난 3월 29일 열린 충남체육회전에서 어시스트 10개를 추가하며 남자부 사상 첫 개인 300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창단한 하남시청은 남자부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정수영은 남자부 신인상을 받은 박광순과 함께 전력의 핵심으로 팀을 이끌었다. 팀내 최고참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00(류은희의 통산 어시스트)
부산시설공단 류은희는 지난 8일 삼척시청전에서 개인통산 5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여자부 역대 1호 기록. 정규시즌 득점 3위, 어시스트 2위에 오른 류은희는 여자부 최고의 만능 플레이어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의 분수령이 된 챔프 3차전에선 8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MVP를 차지했다. 챔프전이 끝난 뒤에는 프랑스리그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꿈꿨다. 더 미루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둔 상황이다. 더 성장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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