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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또 한번 선긋기…"대선후보 순위 내려가 다행"


[앵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오늘(23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다음달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앞두고, 추도식 관련 행사 일정을 밝힌 것이죠. 유 이사장은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정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정계 복귀 문제 관련해서는 "대선후보 순위가 내려가서 정말 다행이라"면서, 다시 한번 선을 긋기도 했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이사장 취임 후 첫번째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주관하게 됐습니다. 마침 그것이 또 10주기입니다. 10주기는 아무래도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죠. 오늘 기자회견했는데요. 유시민 이사장도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애도, 추모였다면 이제는 이렇게 가야한다는 것이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애도가 끝나면 이제 작별을 해야 될 시간이 되죠. 그런 뜻에서 10주기 행사는 예전까지 행사보다 좀 더 발랄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10주기 슬로건 발표했는데요. 바로 '새로운 노무현'입니다. 새로운 노무현?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설명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노무현이 뭐 새롭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 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그리고 이런 기회가 아니면 질문할 기회가 없다보니, 당연히 또 정치참여 질문이 나왔습니다. "직업으로서 정치를 재개할 생각이었다면, 이렇게 어설프게 안한다" 다시 한번 선 그었습니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대한 생각, 또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다행스러운 것은 (대선주자 순위가) 자꾸 내려가고 있다. 좀 안심이 되고요.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와, 공동방송 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유 이사장 측이 먼저 협업 제안을 했다고 하더군요. 어떤 의도에서였을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유 이사장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했습니다. 이렇게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한 번의 대화로 생각이 바뀔 순 없겠지만 한 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하고 세 번하고 이렇게 대화하면 좋지 않을까. 홍준표 (전) 대표가 그 제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해준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좋은 판단이었고…]

다음 소식입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어제 SNS에 글 하나 올렸습니다. 김홍일 전 의원 빈소 조문하고 나서 몇자 적은 것이었는데, 화제입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과거의 행위자들 중에 일말의 성찰이나 반성은커녕, 아직도 녹슨 색깔론을 꺼내 흔들며, 과거를 쫓는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럽다"라고 말이죠. 과거의 행위자 과연 누굴까요. 앞에 한문장 더 있는데요. "공안통치라 불렸던 야만의 시절이 짧지 않았다"라고도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그냥 한소리 아니다, 바로 이 장면을 얘기한 것이다 하더군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일) : 대통령은 대북제재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넘겨짚지 말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제 얘기가 아니라,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함께 전대협 세대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그렇게 말합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어제) : 옛날 우리를 빨갱이로 둔갑시키던 그 방식으로 똑같은 수법을 쓰고 있으니까. 아마 제가 볼 때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가장 아마 파르르 떨었을 겁니다. 이분(황교안 대표)이 수사해서 감옥 갔는데.]

그렇습니다. 정말 황교안 대표 겨냥했는지는 임 전 실장 본인만 아는 것이겠죠. 헌데 두 사람, 우상호 의원 얘기처럼 악연이 있습니다. 보시죠. 1989년 8월 16일자 경향신문 1면입니다. 당시 한국외대 임수경 학생 방북 사건 담당 검사로 황교안 검사 이름이 나옵니다. 당시 서울지검 공안 2부 검사였죠. 결국 임종석 당시 전대협 3기 의장 임수경 방북 사건 배후로 지목돼서 황교안 검사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정말 사람의 인연이란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가능성' 단계이지만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두 사람이 붙을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 상당히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요즘 '안인득 사건' 이후로, 정신질환자들에 의한 사건들, 많이 들려오죠. 걱정스럽습니다. 오늘 새벽 5시 30분쯤,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도 비슷한 일 있었습니다. 40대 남성 A씨 맞은편 20대 여성 승객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갑자기 욕설, 폭행 시작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발로 얼굴을 걷어차기까지 했다는 것이죠. 그 위기의 순간 그 열차에는 출근길 30대 남성이 있었으니, 이 남성 "이 남자모르는 사람이다"라는 피해 여성의 신호에, 직감적으로 묻지마 폭행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순식간에 달려들어 업어치기, 목 조르기, 미란다 원칙 고지까지 깔끔하게 제압했다는 것입니다.

잠시 후 출동한 경찰에게 이 남성 인계했고,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다는 점도 밝혀졌죠. 과연 그렇다면 이 정의의 사도 30대 남성 누구였을까요? 그렇습니다. 이조윤 경장 바로 국무총리 공관 파견대 수행경호팀 소속, 그러니까 이낙연 총리 경호관인 현직 경찰이었던 것입니다. 새벽 같이 총리 공관으로 출근하다가 이런 장한 일 했다는군요. 언론 인터뷰에서 이조윤 경장 "앞으로도 총리님과 시민들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했다는군요. 정말 듬직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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