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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이 아닌 자신감, 정의경이 말했던 전승 우승 목표

SK핸드볼코리아리그 두산 간판스타 정의경. 정의경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미디어데이 때 전승 우승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지난 21일, 두산은 SK호크스와 챔프전에서 승리하며 22전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 두산 간판스타 정의경. 정의경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미디어데이 때 전승 우승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지난 21일, 두산은 SK호크스와 챔프전에서 승리하며 22전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전승 우승'이라는 목표에는 자신감이 물들어 있었다.

지난해 10월 29일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간판스타 정의경은 깜짝 놀랄 만한 출사표를 던졌다. 윤경신 감독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무례하더라도 전승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윤 감독은 지난 21일 통합 우승을 확정한 뒤 "(정의경이 전승 우승) 이야기를 할 때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당시를 기억하며 껄껄 웃었다.

이미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두산은 2015년 미디어데이 때 윤경신 감독이 전승 우승을 언급했다. 직전 해 챔프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뒤 우승 탈환이라는 목표에 '전승 우승'을 더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해 챔프전 우승은 차지했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이후 남자부 '1강'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3년 만에 정의경이 다시 한 번 전승 우승을 언급한 셈이다.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확신이 컸다. 정의경은 21일 통합 우승 이후 "2015년도에 감독님이 공약을 걸고 첫 경기에서 무너져 충격이 크셨는지 한동안 아무 말씀을 안 하셨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올해만큼은 우리팀 선수들을 보고 연습한 결과 어느 팀도 우리를 이길 수 없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미디어데이에 가기 전까지 전승 공약을 걸겠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계속 말리셨다. 자신감이 너무 넘쳤다"며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했지만 업적을 이뤄 어느 해보다 기쁘다"고 했다. 윤경신 감독도 "(미디어데이에서 전승 우승을 언급했을 때) 그만큼 훈련을 하고 있어서 자신 있었다"고 회상했다.

 
SK호크스와 챔프전에서 맹활약하며 챔프전 MVP를 차지한 정의경.

SK호크스와 챔프전에서 맹활약하며 챔프전 MVP를 차지한 정의경.


정의경의 예상은 적중했다. 두산은 공수 완벽에 가까운 조율로 상대팀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20경기에선 득실 차 +107을 만들어내며 20전 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SK 호크스와의 챔프전 두 경기마저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 4점 차 승리 이후 2차전에선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정의경·강전구·조태훈·김동명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압권. 빈틈이 없었다. 챔프전 MVP를 차지한 정의경은 경기 중후반 김동명·강전구와 멋진 콤비 플레이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정규 시즌 20전 전승에 이어 챔프전 2승까지 더해 전인미답의 22전 전승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최근 4년 연속 대회 우승이다. 미디어데이 때 전승 우승을 언급한 정의경의 목표, 허언이 아니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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