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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유천 이번 주중 구치소서 황하나와 대질조사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연합뉴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를 이번 주 대질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의 대질조사는 황씨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에서 경찰과 박씨가 황씨를 접견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중 박 씨와 황 씨의 대질을 통해 사실관계를 가려낼 방침이다.
 
박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았다. 이날도 박씨는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박씨는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씨가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박씨는 줄곧 “황씨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한편 이날 박씨의 법률대리인은 MBC ‘뉴스데스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박유천에 대한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박씨가 지난 2월과 3월,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CCTV 속에 포착된 박씨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자국이 있다고 전했다.
 
박씨 측은 ‘뉴스데스크’ 보도에 즉시 반박하며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 중 문제가 있는 점은, 첫째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라면서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설명했다. 
 
또 “둘째, 박유천 손등에 바늘 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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