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문재인표 3대 혁신 산업 내세우며 민생 챙기기 나선 당정청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수소 활용 모빌리티 (수소차, 드론 등) 부스에서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에게 연료전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오른쪽 두 번째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수소 활용 모빌리티 (수소차, 드론 등) 부스에서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에게 연료전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오른쪽 두 번째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연합뉴스]

시스템 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그리고 바이오산업.
 
문재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중점 육성하겠다는 산업이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이 세 산업을 이른바 ‘문재인 표 혁신성장’의 중추로 삼을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문재인 정부가 끝난 뒤에도 ‘이 산업은 문 대통령이 확실히 키웠다’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 산업 정도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자는 내부 논의가 있었다”며 “시장의 성숙도, 한국의 기술 수준, 산업 연계 및 고용 유발 효과 등을 따져 세 산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런 기조는 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 실장 취임 후부터 구체화했다고 한다. 노 실장은 부임 직후부터 “세 산업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다음은 세 산업 선정 배경과 전망, 육성 방안에 대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 종합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대선 전부터 고심 끝에 뽑아낸 중점 육성 분야다.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foundryㆍ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 1위로 세계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한 EUV(극자외선) 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파운드리 분야에서) 의미 있는 2등, 2030년에는 세계 1위를 목표로 투자하고 고용하겠다고 한다. TSMC가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90%다. 만약 삼성전자가 세계 1위로 올라서면 지금 삼성전자 규모의 2배가 되는 것이다. 하이닉스 쪽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정해줬다. 10년 만에 수도권에 용지를 공급해준 거다.”
 
◇미래형 자동차
 
“한국의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는 상징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그간 외국에만 공장을 만들던 현대차가 23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 라인을 까는 거다. 향후엔 전기차, 수소차, 자율형 주행차에 미래 자동차를 위한 배터리산업까지 무궁무진하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의 주력 전략산업 중 하나지 않나.”
 
◇바이오산업
 
“셀트리온이나 삼성 바이오를 보면 이미 한국의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 있다. 바이오 시밀러(biosimilarㆍ세포나 조직에 특정 물질을 삽입해 만든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끝난 뒤 이를 복제한 약)는 한국 실정에 알맞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8대 선도사업에 바이오산업을 새로 추가했다. 머지않아 문 대통령이 보건의료 산업단지가 있는 충북 오송을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가 3대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결국엔 민생과 기업 활력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의료기기 규제혁신 행사장 방문(지난해 7월) →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지난해 8월) → 수소 경제 관련 울산 방문(올해 1월)’ 등의 행보로 혁신 성장을 강조해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난 두 달간 17개 시ㆍ도별 예산정책협의회를 마무리한 뒤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4ㆍ3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패한 뒤에도 “역시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박영선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박영선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청와대와 당 뿐 아니라 정부도 같은 기류다. 이달 초 취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행보도 3대 산업 중점 육성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박 장관은 17일 국회를 찾아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 바이오 분야, 수소 경제를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분야 등 세 분야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일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권호·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