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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보내는 경고일까…역대 가장 더운 ‘지구의 날’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구의 날’인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2도로 평년(19.1도)보다 9도가량 높았다. 낮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교차가 17도나 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앞서 2002년 4월 22일에 기록했던 27.7도를 뛰어넘었다.
 
경기 수원은 29.2도, 대전은 29.3도, 충북 청주는 29.7도, 전북 전주는 2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오전부터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진 채로 서쪽 지방으로 유입됐다”며“여기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빠르게 올랐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로 짧아진 봄·가을
낮 최고 기온이 2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4.22/뉴스1

낮 최고 기온이 2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4.22/뉴스1

봄철 고온 현상은 최근 몇 년 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이 최근 10년(2009~2018년) 동안 서울, 대전, 대구 등 전국 13개 지점의 4월 기온을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지난해에만 총 64일이나 됐다. 10년 평균(32일)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고온 현상이 잦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4월 21일에는 강릉과 대구의 일 최고기온이 각각 32.3도와 32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 10년간 4월에 25도를 넘은 날이 총 16일이었고, 광주가 45일로 가장 많았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면서, 봄과 가을이 점차 짧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의 기온 분석 자료(1911~2017년)에 따르면, 서울의 여름일 수는 100년 새 한 달 이상 길어졌지만, 봄과 가을은 각각 5일과 8일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은 “전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에다가 서울 등 대도시는 열섬효과로 인해 최저기온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8시 전국서 소등 행사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어스아워 캠페인'이 열린 지난달 30일 서울 남산 N서울타워가 불이 켜진 모습(왼쪽)과 불이 꺼진 모습. [뉴스1]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어스아워 캠페인'이 열린 지난달 30일 서울 남산 N서울타워가 불이 켜진 모습(왼쪽)과 불이 꺼진 모습. [뉴스1]

한편, 제49회 ‘지구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8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소등 행사가 10분간 진행된다.
 
환경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제11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소등행사에는 전국의 공공기관 2971곳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 2027단지 85만 2000여 세대가 참여한다.
 
또, 남산 서울타워와 부산 광안대교, 수원 화성, 울산 울산대교 등 지역별로 주요한 상징물들이 10분간 불을 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저탄소 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의 지구와 푸른 하늘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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