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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北 참여 불투명 ‘반쪽 행사’ 우려 당연, 하지만…”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2일 통일부가 준비 중인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행사를 두고 ‘북측의 참여가 불투명한 반쪽짜리 행사’라는 우려가 나온 데 대해 “당연한 우려”라고 말했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측의 예술단 방문과 남측 예술단의 답방 공연,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지난해 우리 국민들 모두가 따뜻함 봄과 결실의 가을을 고대해왔기 때문에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실망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백하자면 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몇 번이나 고민하고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 판문점 선언의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조차 하지 않는다면, 지난 한해 우리의 노력과 함께했던 의미 있는 진전을 뒤로 물리는 것이 되는 것이며 금세 몇 년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북측의 참석 여부는 저로서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며 “하지만 이번 판문점 행사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아티스트들이 판문점에 모두 모인다. 정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탁 위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판문점 안의 여러 장소에서 개별적인 공연들이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악수했던 장소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1번 프렐류드 연주와 일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도보다리 위에서는 바흐의 샤콘느, 의장대 사열 장소에서는 G선상의 아리아가 중국계 첼리스트와 한국 첼리스트들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그는 “정치·외교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는 것과 함께 각국의 시민들과 예술가들에게 우리의 상황과 도움 그리고 든든한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 연출적으로는 가장 보편적이면서 상징적인 음악과 레퍼토리로 접근해야 한다. 동시에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다시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그려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연 제목인 ‘먼, 길’에 대해서 “‘멀지만 가야 할 길’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굳이 부연하지 않겠지만, 먼 길이니 그만 돌아가야 하는 것인지, ‘먼, 길’이지만 그래도 가야 할 것인지 우리 국민들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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