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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조사 때보다 표정 어두워진 박유천…세 번째 경찰 출석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왼쪽)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 의혹을 부인한 박유천씨. [중앙포토·연합뉴스]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왼쪽)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 의혹을 부인한 박유천씨. [중앙포토·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2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17·18일 조사에 이어 세 번째다. 경찰은 박씨와 한 때 연인 관계였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대질 조사를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씨는 22일 오전 10시 30분쯤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섰다. 지난 18일 2차 조사 때처럼 편한 차림에 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박씨는 취재진이 몰리자 당황한 듯 두 손을 살짝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혐의를 부인하는가”“황하나씨가 시켜서 한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17일 1차 출석 때보다 어두운 표정이었다. 
 
앞선 지난 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마약을 권했으며 올해 2~3월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황씨가 불법 약물 얘기를 한 적이 없으며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았다”며 “마약을 권한 적도, 한 적도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공급책의 것으로 보이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것과 20~30분 뒤 다른 장소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찾아가는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씨는 이에 대해 “황하나의 부탁으로 입금했으며 마약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박씨 측은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텔레그램 메신저로 마약을 거래한 의혹, 오른쪽 손등에 있는 자국이 마약 흔적 아니냐는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 등을 바탕으로 박씨가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수원=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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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