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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위험? 우리는 옆에서 산다”

e글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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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여론 풍향계인 e글중심이 이번엔 오프라인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7.6%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40년까지 30~35%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자력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노후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원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원칙만 재확인했습니다. 토론자·관객과 정부 측 사이에 오간 문답 몇 개를 정리했습니다.
 
태양광은 산림 훼손과 산사태, 풍력은 소음 등 때문에 주민 반발이 심하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2040년 30~35%라는)신재생에너지 목표를 설정하면서 주민 수용성은 구체적으로 분석하지 못했다. 워낙 불확실성도 많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일수록 수용성에 심각한 문제가 대두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원자력 없이 어떻게 적정한 가격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건가. 처음에는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부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설치하겠지만, 점차 조건이 좋지 않은 입지를 활용하게 된다. 그러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비싼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전기료가 오를 수밖에 없다.
"미래 발전 단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다른 의견들이 있다. 신재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2030년 전후에는 다른 발전원보다 싸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북 울진군민이다. 신한울 3·4호기 원전은 건설하다 중단했다. 그러면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는 그냥 짓는 이유가 뭔가. 석탄도 줄이겠다고 하지 않았나.
"에너지 전환은 경제성뿐 아니라 환경성·안전 등 모든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한다. 후쿠시마 사고와 경주·포항 지진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는 게 현실이다.”
 
질문했던 울진군민은 혼잣말하듯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위험한데 우리는 어떻게 옆에서 살고 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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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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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