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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뮤지컬 전용극장, 서울 갈 일 줄어들겠네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내부. 1층 1046석, 2층 402석, 3층 279석이다. [사진 클립서비스]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내부. 1층 1046석, 2층 402석, 3층 279석이다. [사진 클립서비스]

부산에 대형 뮤지컬 전용극장이 문을 열었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금제금융센터(BIFC) 안에 1727석 규모로 자리잡은 드림씨어터다. 오케스트라 피트석을 제외한 상설 객석 수로는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이다.
 
지난 11일부터 개관 기념작 ‘라이온 킹’이 공연 중인 드림씨어터를 지난 19일 찾아가 설도권(57·작은 사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이제 ‘빅 콘텐트’를 부산·경남 지역에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공연장이 새로운 관객층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2000년부터 공연 마케팅·매니지먼트 전문 회사 클립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설 대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새 공연장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소리다. 어느 좌석에 앉아도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석구석에 스피커를 배치했다. 또 무대 스태프들이 만족할 만한 기계 시스템을 갖추는 데 욕심을 냈다.”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 [사진 클립서비스]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 [사진 클립서비스]

드림씨어터의 무대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무대 천장에는 배경 장치와 조명 등을 매달 수 있는 배튼이 15㎝ 간격으로 80개가 설치됐다. 각 배튼의 최대 하중은 750㎏에 달하며, 분당 108m 속도로 오르내릴 수 있다. 관객 눈에 보이는 무대의 높이는 12m지만, 그 위부터 천장까지 추가로 14m의 공간이 있어 무대 장치를 운용하기 수월하다. 설 대표가 이곳 극장을 분양받아 시설을 갖추는 데 든 예산은 총 300억 원 정도다.
 
설 대표는 “드림씨어터 덕에 이번 ‘라이온킹’ 내한 공연도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제작사인 디즈니 측에서 한국에서 최소 20주 이상 공연을 해야 내한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20주를 공연하면 좋겠지만, 20주가 가능한 공연장이 없다. 서울·대구·부산을 합쳐 20주 공연을 잡았고, 드림씨어터 개관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40주 공연까지 가능해지면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의 좋은 공연들을 더 빨리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 관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그동안 부산·경남 지역에선 좋은 공연을 볼 기회가 부족했다. 그 갈증이 오랫동안 쌓인 상태였다. 원래 ‘라이온킹’ 부산 공연을 5월 19일까지 할 계획이었는데, 티켓 사전 예매에서 80%가 팔렸을 정도로 관객들이 호응이 대단했다. 제작사와 협의해 5월 26일까지 일주일 연장 공연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올리나.
“‘라이온킹’을 마친 뒤엔 3개월 동안 극장 문을 닫고 보완점을 찾는 정비 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후 9월 ‘스쿨 오브 락’과 연말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성공하지 않을 공연은 절대 지방에 세우지 않는다는 게 우리 ‘설 형제’의 소신이다.”
 
부산=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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