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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 새로운 천적 옐리치에게 당하다

머쓱한 표정의 류현진(왼쪽)과 하루에 홈런 2개를 몰아친 크리스티안 옐리치. [AP=연합뉴스]

머쓱한 표정의 류현진(왼쪽)과 하루에 홈런 2개를 몰아친 크리스티안 옐리치. [AP=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12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타자를 막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28)에게 홈런 두 방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았다.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이 0-5로 지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6연승을 달리던 다저스도 연승 행진을 멈췄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온 류현진의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이 됐다.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경기 초반 조심스럽게 공을 던졌다. 1, 2회에는 주 무기인 체인지업 위주로 상대 타자를 공략했다. 그러나 3회부터는 점점 구속을 올려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특히 위기 때 삼진을 잡는 능력이 돋보였다. 0-1로 뒤지던 5회 말 밀워키 선두타자 매니 피냐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 몰리자 류현진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속 타자인 올란도 아르시아, 대타 벤 가멜, 로렌조 케인 등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현재 빅리그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는 2번 타자 옐리치를 막지 못했다. 옐리치는 지난해 36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타격왕(0.326)까지 차지한 왼손 강타자다. 류현진은 1회 말에는 옐리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3회와 6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내줬다. 옐리치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12,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홈런 5개를 맞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3회 체인지업을 잘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옐리치가 홈런을 쳤다. 6회에는 커브를 초구에 던졌는데 또 홈런을 맞았다. 그의 능력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침묵했다. 밀워키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로 안타 1개에 그쳤다. 앤더슨은 5이닝을 1피안타(2볼넷·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는 이어 나온 알렉스 클라우디오(2이닝), 주니오르 게라(1이닝), 맷 앨버스(1이닝)도 공략하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졌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호평을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잘 던졌다”고 했고, LA 타임스는 “삼진 9개를 잡은 류현진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오직 옐리치를 막지 못한 게 문제였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훌륭했다. 몸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7일 홈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갑내기 강정호와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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