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스리랑카 부활절 악몽···8곳서 동시 폭발 "최소 156명 사망"

성당 안 바닥에 무너진 지붕의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렸고, 옷에 피가 묻은 신도는 넋이 나간 채로 구조를 기다렸다.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와 인근 지역에 있는 교회와 성당,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56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과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폭발이 발생한 호텔은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곳이라 사상자엔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첫 폭발이 보고된 건 이날 오전 콜롬보의 성 안토니 성당과 인근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안 성당 등 두 곳에서다.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이번 폭발은 부활절 미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 발생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일어나 수백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일어나 수백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성 세바스티안 성당 측은 페이스북에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알린 뒤 “여러분의 가족이 있으면 와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이 곳에서만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후 추가로 네 건의 폭발이 발생했다. 인도 NDTV에 따르면 콜롬보에 있는 시나몬 그랜드 호텔과 킹스버리 호텔, 샹그릴라 호텔 등 5성급 호텔 세 곳과 바티칼로아의 시온 교회에서다. 수시마 스와라지 외무장관은 폭발 직후 트위터에 “콜롬보와 바티칼로아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CNN은 시온 교회에서 발생한 폭발로 300명 이상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폭발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콜롬보의 데히왈라 동물원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AFP통신은 이 폭발로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후 또 오루고다와타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지만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의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발생해 수백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의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발생해 수백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NDTV는 6차례의 폭발로 최소 156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35명은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스리랑카 한국대사관 측은 이 사고와 관련해 21일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스리랑카에는 약 1000여명의 교민이 체류하고 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황하지 말고 진정을 되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 국민에 대한 비열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는 글을 올렸다. 망갈라 사마라위라 스리랑카 재무장관도 “(이번 공격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고 썼다.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 129명이 숨졌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 129명이 숨졌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당국자는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위터에는 네티즌들이 폭발로 지붕이 거의 날아간 교회와 유리창이 뜯겨 버린 호텔 등 참혹한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스리랑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 129명이 숨졌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등 교회와 호텔서 6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 129명이 숨졌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위터 캡처]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