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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웨인 루니, 우즈 마스터스 우승 보려 ‘미친’ 여행

14년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14년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 포스트는 D.C.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축구 스타 웨인 루니의 마스터스 참관기를 썼다. 신문에 의하면 루니는 친구인 로리 매킬로이를 통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티켓을 얻었다. 루니와 함께 간 팀 골키퍼 크리스 사이츠는 “24시간 동안 우리가 겪은 것은 미친 여행이었다”고 했다.  

 
루니의 D.C. 유나이티드는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전날인 13일(현지시각)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타이거 우즈가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도 들었다. 마침 다음 날은 팀의 휴일이었다.  
 
팀 동료인 크리스 사이츠, 수비수인 스티브 비른바움과 함께 다음 날 새벽 한시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을 경유 오거스타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두 가지 문제가 생겼다. 덴버에서 비행기가 연착했다. 샬럿에서 오거스타행 비행기를 탈수 없게 됐다. 다른 하나는 마스터스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날 오거스타에 뇌우 경보가 내리면서 경기 시간이 앞당겨진 것이다. 마스터스는 평소 오후 세 시쯤 챔피언조가 출발했으나 올해 대회는 오전 9시 20분 출발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가기로 했다. 새벽 5시 샬럿 행 비행기를 탔고 샬럿에서 차를 빌려 오거스타까지 달렸다. 루니는 “차로 가는 길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고 워싱턴 포스트에 말했다. 다행히 루니 일행은 마지막 4~5개 홀을 볼 수 있었다. 타이거 우즈의 우승도 볼 수 있었다.
마스터스에 간 웨인 루니와 동료들. [루니 인스타그램]

마스터스에 간 웨인 루니와 동료들. [루니 인스타그램]

 
루니는 신문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몇몇이 나를 알아봤다. 사람들은 타이거 우즈를 보기 위한 자리를 잡기 위해 분주했고 나도 그중 하나였다. 아주 긴 날이었지만 타이거의 우승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고생한 가치가 있었다”고 했다.  
 
사이츠는 “원정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다. 만약 비기거나 졌다면 여행이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영국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는 가 봤지만, 마스터스에 간 것은 처음이었다. 루니는 다음 날 워싱턴 D.C.로 돌아왔고 그다음 날엔 명문 클럽인 콩그래셔널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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