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중·일 실리 외교 칭다오 관함식…욱일기 단 日 호위함 받았다

23일 거행되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스즈츠키함이 21일 오후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한 일본 함정으로는 처음 욱일기를 게양했다. [EPA=연합]

23일 거행되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스즈츠키함이 21일 오후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한 일본 함정으로는 처음 욱일기를 게양했다. [EPA=연합]

일본 아키즈키급 5050톤 호위함 스즈츠키함. 2008년 2011년에 이어 8년만에 중국을 찾는 일본 스즈츠키함에는 욱일기가 게양될 전망이다. [사진=일본 해상자위대 홈페이지]

일본 아키즈키급 5050톤 호위함 스즈츠키함. 2008년 2011년에 이어 8년만에 중국을 찾는 일본 스즈츠키함에는 욱일기가 게양될 전망이다. [사진=일본 해상자위대 홈페이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이 23일 칭다오(靑島) 인근 서해 해역에서 펼쳐진다. 추옌펑(邱延鵬) 중국 해군 부사령원(부사령관)은 20일 칭다오 현지 기자회견에서 “4월 23일 칭다오 및 부근 해상과 공중에서 해상열병식이 거행된다”며 “중국군 외에 러시아·태국·베트남·인도 등 10여개 국의 함정 20척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소속 5000톤급 호위함 스즈츠키(凉月)함을 파견한다. 21일 칭다오에 입항한 스즈츠키함은 1889년 일본 해군기로 지정된 욱일기를 게양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대변인은 “욱일기 게양에 문제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중국 측 저지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08년과 2011년 자위대 함정이 중국을 두 차례 방문했을 당시에는 여론을 우려한 일본 측이 욱일기를 게양하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도 욱일기 게양에 초월한 모양새다. “중국은 미국과 같은 전승국”이라며 “미국인이 일본이 어떤 기를 게양하건 개의치 않는데 왜 중국이 패전국같이 민감해하는가”라는 반발도 등장했다고 홍콩 명보가 소개했다. 이번 중국 국제 관함식에 한국이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중장)을 대표단장으로 파견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해군총장에 해당하는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 해상막료장을 파견해 중·일 화해를 과시한다.
23일 중국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이 거행된다. [사진=홍콩 명보]

23일 중국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이 거행된다. [사진=홍콩 명보]

지난해 10월 제주 앞바다에서 거행된 한국군의 국제 관함식에는 욱일기 게양을 불허해 일본이 함정 파견을 거부했다. 중국 역시 개막 바로 전날 돌연 자국 사정을 이유로 구축함을 파견하지 않았다. 명보는 “지난해 정상 관계를 회복한 북·중 관계를 고려하고, 남중국해에서 대치 중인 미국 항모 레이건함 참가에 대한 반감”을 관함식 불참 이유로 들었다. 칭다오 관함식에 일본이 적극적인 이유를 놓곤 “중국이 적극적일 때 중·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중국에 욱일기 반감을 누그러뜨리며, 한국을 압박하려는 일석삼조 노림수”(홍콩 명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해상 신 실크로드) 참가를 공식화하며 실리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해상 열병식에는 2009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60주년 열병식과 달리 최신 함정과 전투기 편대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추옌펑 부사령원은 “해상열병식에 함정은 잠수함·구축함·호위함·상륙함·보조선·항공모함 등 32척 여섯 편대, 전투기는 조기경보기·정찰기·대잠초계기·폭격기·전투기·함재 전투기·함재 헬기 등 10개 편대가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우거(吳戈)는 “이번 중국 함정과 전투기 수량은 10년 전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4월 12일 하이난에서 거행된 해상 열병식 48척 76대보다는 규모가 줄었다”면서 “이미 취역한 전함만 관함식에 참가하는 국제관례와 달리 국산 항모의 등장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하이난 해상 사열은 094A, 093B형 등 6척의 핵잠수함으로 편성된 전략타격 편대를 시작으로 수중공격, 원양작전 편대에 이어 항모 랴오닝(遼寧)함 타격 편대, 상륙작전 부대, 근해방어 부대, 종합지원 편대 등 7개 해상 작전군 순서로 이어졌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가 정리한 2009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60주년 관함식과 2019년 70주년 관함식 참가 함정 진용. [사진=둬웨이]

중화권 매체 둬웨이가 정리한 2009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60주년 관함식과 2019년 70주년 관함식 참가 함정 진용. [사진=둬웨이]

중국은 23일 1만 톤급 055형 구축함인 난창(南昌)함도 첫선을 보인다. 중국 해군 소장 출신의 군사평론가 인줘(尹卓)는 “055형 미사일 구축함은 톤수와 화력, 기술 면에서 이미 세계 선진 구축함 수준에 근접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2015년 발표된 ‘중국의 군사전략’ 백서에서 규정한 해군 전략인 “근해 방어, 원양 호위”를 넘어선 새로운 해군전략이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추 부사평원은 20일 “인민해군은 시진핑 주석이 창도한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의 실제 행동을 실천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