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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만난 文 "어디서든 살아남는 게 애국"…우즈베크 경협 직접 챙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어디에서든 살아남는 것 그것이 애국이었다”며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포럼궁전에서 문화공연 관람 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무대에서 악수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포럼궁전에서 문화공연 관람 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무대에서 악수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타슈켄트 ‘한국문화의 집’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1860년대 13가구로 시작한 연해주 고려인들은 피땀으로 벼농사의 북방한계선을 끌어올렸고, 고려인 공동체의 기반을 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해주 동포사회는 항일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다”며 “훈ㆍ포장을 받지 않았더라도 고려인 1세대는 모두 애국자이고 독립유공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자랑스러운 국민으로 자리잡은 여러분이 너무나 대단하시고 너무나 고맙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즈베키스탄 동포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 등을 받은 고려인 1세대들의 후손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82년전인 1937년 겨울 7만6000여 고려인들이 우즈베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몇 자루 삽과 곡괭이로 황무지를 개간했다”며 “그분들의 근면과 성실이 자손들에게 이어져 우즈베크 정계와 재계, 문화예술계 등 곳곳에서 많은 고려인 후손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교를 맺은지 30년도 되지 않은 한국과 우즈베크 양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형제국이 된 것은 고려인 동포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우즈베크는 중앙아시아에서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전통문화 보존·계승 및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행사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전통문화 보존·계승 및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3만㎡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도움을 준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이 참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6년 기공식에도 참석하는 등 고려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통령님과 우즈베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활발히 이뤄질 공연, 전시 등이 기대된다. 이곳은 고려인 동포들과 재외국민 우즈베크 국민 모두의 집”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크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190개 수교국 중 네 번째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우즈베크 외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UAE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만날 때마다 10억 달러씩 교역규모가 늘어나는 걸 꿈꾸고 있다”며 “경제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우리는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독립광장에서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후 아리포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독립광장에서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후 아리포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산자부 장관 등이 중심이 된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을 만들어 석 달에 한 번씩 양국 주요 관심 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직접 보고받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주요 추진 사업의 사업성 검토, 실무협의를 통한 사업 내용 구체화 등을 논의해 협력프로젝트의 투자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양국의 경제협력 추진상황을 직접 챙기는 기구다.   
 
주 보좌관은 “우즈베크는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 중앙아 최대인 3300만 인구, 시장개방 노력 등을 감안할 때 명실상부한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신북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무엇보다 양국관계를 진정한 형제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진정한 마음이 우즈베크에 전달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전시장 컨퍼런스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기 앞서 참석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전시장 컨퍼런스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기 앞서 참석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로 우즈베크 제2의 도시인 사마르칸트를 방문한다. 사마르칸트 주지사 출신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동행한다. 사마르칸트는 고대 유라시아 대륙 교류의 중심 도시로, 2001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문 대통령은 사마르칸트 문화유산을 시찰하고 김정숙 여사,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와 친교 만찬을 한 뒤 21일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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