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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이상 땐 삐~… 경보 울리는 운동복 나왔다

기자
김정근 사진 김정근
[더,오래] 김정근의 시니어비즈(20)
의류에도 IT 붐이 일고 있다. 의류 브랜드 리바이스는 구글과 협업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킷을 내놓았다. 해당 재킷은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는데, 옷깃만 쓸어내리면 재생 중인 곡도 바꿀 수 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의류에도 IT 붐이 일고 있다. 의류 브랜드 리바이스는 구글과 협업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킷을 내놓았다. 해당 재킷은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는데, 옷깃만 쓸어내리면 재생 중인 곡도 바꿀 수 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나 양말 등의 의류가 최근 IT 기술과 결합하면서 시니어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위급 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랄프로렌, 리바이스와 같은 글로벌 의류회사들이 스마트 의류 시장에 뛰어들면서 생긴 변화다. 리바이스의 경우 2017년 5월 구글과 함께 터치 감응식 ‘커뮤터 트러커 재킷(Commuter Trucker Jacket)’을 내놓았다. 스마트 의류 시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48%나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스마트 의류 회사들이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헬스케어 의류 제조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의류는 과연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오늘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발전하고 있는 똑똑한 의류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심장병 위험 낮춰주는 센소리아(Sensoria)사의 운동복
센소리아의 의류에는 심장박동감지기가 부착되어 있어 심장마비 발생 시 의료진에게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사진 센소리아 홈페이지 캡처]

센소리아의 의류에는 심장박동감지기가 부착되어 있어 심장마비 발생 시 의료진에게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사진 센소리아 홈페이지 캡처]

 
나이가 들수록 심장마비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의 스마트 의류기업 센소리아사가 운동을 통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낮추려는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의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015년 센소리아가 개발한 스마트 의류에는 작은 기계인 ‘심장박동감지기(Heart Rate Monitor)’가 옷에 부착되어 있다. 이 기기는 스마트 의류에서 얻은 심장박동수 같은 개인의 운동 정보를 블루투스를 통해 수집하는 모니터기기로, 8개월 동안 베터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있어 개인의 운동상태를 달리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혼자 운동하면서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트레이너처럼 사용자에게 적당한 운동량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센소리아 스마트 의류의 차별점은 운동 중 또는 일상생활 중 심장마비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운동 중에 심장박동수가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면 스마트 의류가 모니터링 기기를 통해 스마트 폰에 알림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심장박동에 이상이 있을 경우 모니터링 기기에 내장된 GPS 기능을 통해 의료진 또는 가족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이 기계와 옷은 약 12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뿐만 아니라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도 사랑을 받고 있다.
 
 
당뇨병 족부궤양 예방 위한 사이렌(Siren)사의 양말
당뇨병은 고령층이 가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2017년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층 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갖고 있으며, 고령층의 사망 원인 중 5위에 이른다. 당뇨병 환자가 발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발이 헐거나(궤양) 썩어들어 가서(괴사) 심한 경우 발가락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당뇨병성 족부(발)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하지 절단으로 이어지기도 해 이에 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사이렌의 양말은 당뇨병성 족부 궤양 발생을 예방해준다. [사진 사이렌 홈페이지 캡처]

사이렌의 양말은 당뇨병성 족부 궤양 발생을 예방해준다. [사진 사이렌 홈페이지 캡처]

 
발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당뇨병성 족부 궤양 발생을 예방해주는 양말을 개발한 회사가 있다. 바로 사이렌사다. 사이렌사의 신경의류(Neurofabric)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센서를 직물에 장착했다. 사실상 보이지 않는 센서가 발바닥의 온도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발의 6개 부분의 온도변화를 감지해 블루투스와 무선으로 스마트 폰에 ‘발 궤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의사를 만나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준다.
 
즉, 당뇨 환자들의 발 궤양 초기 상태를 사전에 환자에게 알려주어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사이렌 스마트 당뇨병 양말은 매끄럽고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며 따로 충전은 필요 없는 제품이며, 한 세트에 약 20달러에 판매된다. 이 양말은 6개월마다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이는 오래 신어 변형되거나 구멍이 생기면 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부종 예방 오마텍스(Ohmatex)사의 스타킹
시니어는 혈관의 노화로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다리가 붓는 현상인 하지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부종은 65세 이상 노인의 70%에 발생할 만큼 많은 고령층이 경험하는 질환이다. 이를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주목한 덴마크의 스마트 섬유 개발업체인 오마텍스사가 부종 예방 스타킹을 개발했다. 2016년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의료진이 직접 하지부종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원격진료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오마텍스는 하지부종을 막는 스타킹을 개발했다. '전도성 실'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다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진 오마텍스 홈페이지 캡처]

오마텍스는 하지부종을 막는 스타킹을 개발했다. '전도성 실'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다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진 오마텍스 홈페이지 캡처]

 
이 스타킹엔 일반 섬유가 아닌, 아주 작은 신체의 긴장 상태도 측정할 수 있는 ‘전도성 실’을 사용했다. 전도성 실은 다리와 발이 붓게 되면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패드로 알려준다. 기록된 데이터는 사용자의 이메일로 병원으로 자동 전송된다.
 
하지부종은 신장, 간 기능 저하와 같은 전신적인 질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오마텍스사의 스마트 부종 예방 스타킹을 활용한 조기진단과 치료는 고령층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 의류들은 시니어의 건강 관심 증대와 발병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CT 기술을 의복에 적용한 것이다. 특히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하면서 시니어용 헬스케어 의류는 밴드와 시계 위주의 웨어러블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시대, 시니어 비즈니스의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정근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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