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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오르기도 힘든 에베레스트 22번 오른 셰르파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22번 오른 기적의 사나이 카미 리타 셰르파가 2018년 5월 16일 정상에서 기념퐐영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22번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리타 셰르파의 기네스 세계 최고 기록 인증서. [사진 카미 리타 셰르파 페이스북]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22번 오른 기적의 사나이 카미 리타 셰르파가 2018년 5월 16일 정상에서 기념퐐영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22번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리타 셰르파의 기네스 세계 최고 기록 인증서. [사진 카미 리타 셰르파 페이스북]

생애에 단 한 번 오르기도 힘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22번 오른 강철 사나이가 23번째 정상 등정을 위해 나섰다.
 
AP통신은 19일 카미 리타 셰르파(49)가 동료 셰르파 3명과 함께 23번째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리타 셰르파는 이번 등반을 2015년 네팔 지진 피해의 정상화 기원과 산악 가이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리타 셰르파는 지난해 5월 16일 외국 등반대·동료 셰르파 2명과 함께 한 등반에서 22번째로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18년 5월 카미 리타 세르파가 22번째 에베레스트 정상 도전에 앞서 보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뽀쪽한 산이 에베레스트다.[사진 마틴 월시 페이스북]

2018년 5월 카미 리타 세르파가 22번째 에베레스트 정상 도전에 앞서 보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뽀쪽한 산이 에베레스트다.[사진 마틴 월시 페이스북]

카미 리타 셰르파는 "내 목표는 25번 이상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마틴 월시 페이스북]

카미 리타 셰르파는 "내 목표는 25번 이상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마틴 월시 페이스북]

그러나 이러한 네팔 셰르파의 기적 같은 삶은 대부분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은 영국 에드먼드 힐러리로 기록하고 있지만, 그와 함께 정상에 오른 텐징 노르게이 셰르파의 존재는 잘 알려지지 않는다. 정상 등정 후 둘 중 누가 먼저 정상을 밟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힐러리와 노르게이는  "함께 올랐다"고 답했다.
사실상 히말라야의 8000m급 정상 등정은 셰르파의 도움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수시로 바뀌는 기상과 인간이 적응하기에 너무나 가혹한 환경에서 셰르파들의 헌신적인 역할은 정상 등반에 반드시 필요하다.
노련하고 경험 많은 셰르파의 유무에 따라 정상 등정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편 리타 셰르파는 네팔 쿰부 (Khumbu) 지역의 타메(Thame)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 대부분은 산에 관한 한 대기록 보유자들이다. 
부친은 1950년 네팔이 외국 원정대에 히말라야 등반의 문을 개방한 이후 최초의 전문 가이드 중 한 명이었다.

또 그의 형은 에베레스트를 17번 올랐으며, 2009년에는 네팔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7번 정상에 오른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의 가족과 친척 중 남자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8000m급 히말라야 정상을 밟았다고 한다. 
카미 리타 셰르파가 10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카미 리타 셰르파가 10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I에베레스트 정상을 22번 오른 카미 리타 셰르파가 4 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등반에 필요한 산소통 중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I에베레스트 정상을 22번 오른 카미 리타 셰르파가 4 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등반에 필요한 산소통 중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4 일 카미 리타가 네팔 카트만두에서 AP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4 일 카미 리타가 네팔 카트만두에서 AP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베레스트 정상을 22번 오른 리타 셰르파는 어린 시절 공부나 등반에 관심이 없고 수도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는 16살 되던 해 소원대로 수도원에 들어갔으나 4년 만에 집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형의 권유로 1992년 베이스 캠프에서 요리사 보조 일을 시작했고 이때부터 매년 등반대를 따라 산에 올랐다.
리타 셰르파는 24살 때인 1994년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후 매년 K2, 초오유, 마나슬루, 로체 등을 동반했으며, 총 35번 8000m급 정상에 올랐다.
리타 셰르파의 등반사에도 위기는 있었다. 그는 2014년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눈사태로 16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고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눈사태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이때 그의 삼촌도 잃었는데, 사고 현장에서 삼촌의 시신을 수습해야 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에도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19명이 산사태로 사망했다. 
 
카미 리타 셰르파는 이번 23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도전으로 "적어도 25번 이상 정상에 오르는 것이 내 목표"라고 밝힌 자신의 꿈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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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