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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앙아시아 비핵화, 한국에 교훈·영감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중앙아시아의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의회서 첫 연설
북한의 비핵화는 언급 안 해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형제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2년 우즈베크와의 외교 관계가 수립된 뒤 김영삼·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우즈베크를 방문했지만 의회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크가 핵 보유국은 아니었다. 다만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벨라루스 등 옛 소련 붕괴 후 남겨진 핵무기를 비자발적으로 보유했던 주변국들의 비핵화를 주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우즈베크는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했다”며 “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다”고 말했다.
 
당시 중앙아시아 비핵화는 고농축 우라늄과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체제 보장과 거액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지난 14일 순방을 앞두고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당시 4대 핵 보유국이었고,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이다.
 
다만 비자발적 핵 보유국이었던 중앙아시아 국가와 핵무기를 개발한 북한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도 이곳의 비핵화 과정에 대해 “교훈과 영감”이란 표현을 쓰면서도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즈베크는 2000년 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에 일곱 차례에 걸쳐 인력을 파견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시작과 끝에 “앗쌀롬알레이쿰(안녕하세요)” “라흐맛(감사합니다)”이란 우즈베크어를 사용했다. 연설에서도 “아몬드를 보호해 주는 것은 껍질이고,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은 친구” “손님이 다녀간 집은 윤택해진다” 등의 현지 속담을 인용하며 친근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 앞서 샤브카트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우즈베크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양국 각료들이 87건의 협정과 정부 간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걸 함께 지켜봤다.
 
타슈켄트=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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