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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정밀 타격 F-35A, 한국은 연내 10여 대 전력화

[SPECIAL REPORT] 동아시아 스텔스 대전 
“문제의 F-35A는 ‘공군의 작전 능력 향상’이라는 미명 하에 동족에 대한 기습타격을 실현할 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는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는 엄중한 도발행위다.”
 

2대 배치에 북 “엄중 도발” 반발
2021년까지 총 40대 들여오기로
올해까지 4대 도입할 공중급유기
독도 상공 작전시간 60분 늘려 줘

지난 1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동족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공갈’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F-35A 전투기 2대를 처음 배치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공군은 연내 10여대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40대의 F-35A 전투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북한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이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이 두렵다는 방증이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F-35A는 내부무장창에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두 발과 2000파운드(900kg) 유도폭탄 두 발을 장착하고 1000㎞ 이상 떨어진 목표를 공격한 뒤 돌아올 수 있다. 2000파운드 폭탄 대신 1.2m 두께의 콘크리트 벙커를 뚫고 들어가는 사정거리 110㎞의 소구경활강유도폭탄(GBU-39 SDB) 8발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밀리터리 전문가들은 “청주 기지에서 평양까지 약 300㎞, 신의주까지 약 500㎞이니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북한 전역의 지휘소, 레이더 기지, 비행장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주변국과의 군사적 마찰이 벌어질 경우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싣고 공격해오는 적기를 격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초기 공습이나 공중전을 통해 적 공군력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을 경우 날개에 추가로 미사일과 폭탄을 달고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에서의 각종 시험평가와 훈련 결과를 보면 스텔스기의 유용성을 짐작할 수 있다. F-35의 경우 개발 초기에는 F-16과의 17차례 모의교전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레이더·항공전자장비를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2015년 레드플래그 훈련에서 20대 1의 격추비를 보였다. 항공 전문 사이트 애비에이션위크는 “최근 F-16은 물론 한 등급 위인 F-15조차도 F-35의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격추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텔스 전투기는 적 공군력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억지력을 갖는다.
 
한국 공군은 F-15K 59대, F-16 계열 177대, FA-50 60대 등 총 410대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북한 전투기가 900대를 넘는다지만 절반 이상이 1960년대 이전에 개발된 미그-17·19·21이다. 쓸 만한 전력은 50여대의 미그-23과 40대의 미그-29 정도다. F-35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시계 외 교전(BVR)이 대세인 현대 공중전에서 북한 공군이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반면 중국을 상대로는 우세를 잡기 어렵다. 중국은 군 현대화 추진으로 2010년 이후 전력을 급속히 키웠다. F-16급인 J-10은 200여대, Su-27을 카피한 J-11은 200여대, 러시아에서 수입한 Su-30MMK2 90여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국산 스텔스기인 J-20의 배치를 시작했다. 영국의 IHS 제인스는 “중국이 가진 4세대 이상 신형 전투기만 1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 공군이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규모다. 미 의회가 한국에 F-35A를 130대까지 팔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 공군 공중급유기 A330 MRTT.

한국 공군 공중급유기 A330 MRTT.

공군력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움직임을 멀리서 감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 준다. 한국 공군은 최고 700㎞까지 감시할 수 있는 E-737 피스아이 4대를 도입했다. 스텔스기나 조기경보기만큼 중요한 전략 자산이 공중급유기다. 국방홍보원은 “공중급유기가 있으면 연료 대신 무장을 꽉 채우고 이륙한 뒤 연료를 추가 탑재하는 것이 가능해 한번 출격할 때마다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고, 작전을 마치고 연료가 떨어진 채 돌아오는 아군기에 급유해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독도 상공에서 30분, 이어도 상공에서 20분인 F-15K의 작전시간이 급유기를 활용하면 한 시간 이상 길어진다. A330 MRTT 기종 4대를 연말까지 도입한다. 중국은 13대, 일본도 6대의 급유기를 갖고 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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