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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 정황’…재구성된 '정준영 단톡방' 대화들

가수 정준영이 단체 채팅방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오른쪽). [일간스포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면 캡처]

가수 정준영이 단체 채팅방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오른쪽). [일간스포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면 캡처]

집단성폭행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의 대화 내용이 재구성됐다. JTBC 시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8일 "정준영(30·구속)과 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등 5명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A씨의 주장과 관련해 "A씨 피해상황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단톡방에서 확인했다"는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단톡방 사건을 최초로 신고한 방 변호사는 A씨의 주장처럼 실제 정준영 단톡방에서 집단성폭행을 의심할 만한 메시지를 봤다고 밝혔다. 스포트라이트 측은 방 변호사 인터뷰를 토대로 당시 단톡방 내용을 재구성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단톡방에서 누군가가 "일요일에 준영이 형 팬 사인회 같이 가실 분"이라는 내용을 올렸다. 이에 정씨는 멤버들에게 "우리 이번에 원정이다. 알찬 1박2일을 보내자"고 했다. 또 단톡방 멤버들은 피해 여성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며 "정신 들기 전에 (성관계) 했어야 했는데"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면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면 캡처]

또 방 변호사는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단톡방 멤버 2인 이상이 '간음을 했다, 강간했다'는 표현을 사용했고, 한 멤버는 '수면제를 먹였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를 하든 강간을 하든 여성들이 무언가 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강제 성폭행이라고 추정할 만한 사진과 영상을 포함해서 한 10건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트라이트 측은 멤버들이 단톡방에서 A씨를 강제추행하고 그 상황을 묘사하는 메시지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스포트라이트 및 SBS funE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씨와 최씨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가수 정준영씨의 사인회 하루 전날 한 술집에서 정씨와 가수 최종훈씨 등 다섯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했다. A씨는 "취해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끌려가다시피 호텔로 따라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제가 나체로 있었다"며 "최씨가 옆에 누워있었다. 남자들이 속옷을 찾아보라고 하는데 수치심을 느꼈다. 그래서 도망치듯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정씨 일행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는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을 놀렸다고도 했다.
 
A씨는 지난달 불거진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불거지자 공익신고자인 방 변호사 측에 연락을 취해 당시 상황을 녹음한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이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가 나간 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단톡방에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A씨 관련 사진과 음성파일 등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아 수사하지 못했지만, 피해자가 고소하면 수사할 방침이다. A씨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당시 A 씨와 동석한 건 맞지만, 성관계를 갖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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