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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손학규 사퇴, 민평당과 합당 반대" 가닥 잡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3대 세력 중 하나인 안철수계는 어디로 갈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4ㆍ11 재ㆍ보궐 선거와 선거법 개정 패스트트랙 논란을 거치며 바른미래당을 둘러싼 원심력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다.
  
현재 당의 주요 갈등의 축은 손학규 대표 체제를 옹호하는 국민의당 호남계와 퇴진을 요구하는 바른정당계다. 또한 양 측은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도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호남계는 총선을 앞두고 제3정당으로서의 존립과 세력화를 위해선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이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바른정당계에선 중도보수 노선을 지켜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안철수계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한발짝 물러나 관망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당내 분란이 극심해지자 안철수계도 침묵만 지키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단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바른미래당의 2대 주주의 상징을 갖고 있는 데다, 독일 유학 중인 그의 거취가 당의 진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여서다. 실제로 18일 안철수계 전ㆍ현직 지역위원장들이 서울 마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가진 비공개 모임에서도 당의 진로를 놓고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오른쪽)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오른쪽)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날 모임에선 손학규 대표의 사퇴와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반대 의견을 주류를 이뤘다고 한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이대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것에 대부분 공감대를 이뤘고, 손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차례의 모임을 통해 우리의 뜻을 모은 만큼 손 대표가 스스로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퇴진 후엔 비대위를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됐다고 한다.
  
모임에 참석한 한 지역위원장은 “나는 안 전 대표가 올 때까지는 손 대표 체제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전체적으론 손 대표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두 배 정도 더 많았다”고 전했다. 또 민주평화당의 합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측을 중심으로 한 보수 통합론에 대해선 대부분 반대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김 전 대변인은 “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당의 전면에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의 공동 주주인 두 사람이 나서 제3 세력화를 위한 동력을 재건해달라는 주문이다. 이와 관련해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조기 귀국은 현재로써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편 손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해 온 하태경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에 안철수 직계 위원장들이 집단적으로 손 대표 체제 사퇴 촉구 결의를 했다”며 “이제 바른미래당 창당의 두 대주주 그룹들이 모두 손 대표 체제 총사퇴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라며 반색했다. 하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가 당이 공중분해 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독일로 찾아가 귀국해 역할을 맡아달라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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