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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보란 듯 "시진핑과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지난 1월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인민해방군의 사열을 받는 모습.[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지난 1월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인민해방군의 사열을 받는 모습.[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친서 공개를 통해 양 정상 간의 ‘각별한 관계’를 부각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2차 정상회담 결렬 후 북·미가 냉각기인 상황에서 일종의 대미 압박으로 해석되는 제스처다.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연이은 군부대 방문, 비핵화 협상 미국측 실무 총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교체 요구에 이은 3탄 격이다. 
 

노동신문, 외교축전과 답전 공개

19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이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된 것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데 대해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는 답전이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트럼프 대통령 보란 듯이 시 주석과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총서기(시 주석) 동지는 제일 먼저 진정 어린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내셨다”며 “이것은 나에 대한 총서기 동지의 더없는 신뢰와 우정의 표시가 되는 동시에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지와 고무가 된다”고 서한을 시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건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건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1년 남짓한 기간에 네 차례나 되는 상봉과 회담을 통해 조중(북중)관계의 새로운 장을 공동으로 펼치었으며 한 집안 식구처럼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조중(북중)관계의 특수성과 생활력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했다”고 되돌아 봤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 나와 총서기 동지는 서로 믿음을 주고받으며 의지하는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를 맺게 되었다”며“이는 새 시대 조중(북중)관계의 기둥을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으로, 조중(북중)친선의 장성강화를 추동하는 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과 조선반도의 정세 흐름이 매우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오늘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귀중히 여기고 끊임없이 전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들 앞에 나선 중대한 사명”이라며 “나는 총서기 동지와 맺은 동지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앙포토]

김 위원장은 그동안 최선희 외무성 부상(제1부상으로 승진 추정)의 기자회견(3월15일), 권정근 외무성 북미국장의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18일)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좋다’고 밝히긴 했다. 하지만 이날 답전에서 시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수위 높은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을 향해 “우리에겐 중국이 있다”는 압박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와도 밀착하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러 정상회담이 내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다고 18일 공식화했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이후 8년 만으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것은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후 처음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과 협상 교착국면에서 군부 행사 방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교체 요구 등 다양한 형태로 대미 압박성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향후 협상이 재개될 때까지 이같은 북한의 저강도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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