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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고 평면 혁신…'싱숭생숭' 주택 수요자 잡는다

지난 2월26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지난 2월26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GS건설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파트에 적용하는 새 공기청정기 시스템 '시스클라인'을 소개했다.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하면서도 천장 빌트인으로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소음도 거의 없고 전기요금 부담도 월 5000원 수준(전용면적 85㎡ 기준)으로 적다"고 말했다.
 

환기+공기정화 시스템 개발
가변형 설계 도입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해외진출 확대도 필요"

전날인 17일에는 대림산업이 신개념 주거 플랫폼 'C2하우스'를 선보였다. C2하우스란 '크리에이티브 리빙(Creative Living)'과 '커스터마이징 스페이스(Customizing Space)'를 결합한 공간이다. 안방이나 주방·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다른 공간을 합치거나 나눌 수 있도록 한 가변형 설계가 특징이다.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사이에 아파트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저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하는 것이다.
 
공기정화 설비를 개선하는 게 대표적이다. 미세먼지 현상이 범국가 차원의 문제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GS건설뿐만 아니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롯데건설 등이 유사한 '환기+공기청정' 시스템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파트의 얼굴 격인 브랜드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움직임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한글과 영어를 혼용하던 '힐스테이트(Hillstate)' 표기를 한글 전용으로 바꿨다. 또한 '힐스테이트' 로고 밑에 삼각형 모양의 회사 로고를 포함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 형태와 콘셉트를 고급스럽게 바꿨다. 쌍용건설은 '예가' 브랜드 이름을 '더플래티넘'으로 변경했다. 호반건설도 최근 브랜드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건설사들이 아파트 상품 차별화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주택 시장이 침체하면서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금이라도 더 다르게 보여 소비자의 손길을 끌어보겠다는 전략이다.
 
주택 시장의 하락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인구 증가가 둔화하고 정부가 강력한 시장 안정화 정책을 펼치는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73.6으로 기준선(100)에 한참 못 미치는 하강 국면을 나타냈다. 주산연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주택 사업 경기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아파트 사업에 주력하는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차별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주택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해외 진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해외 수주액은 48억7933만달러로 전년 동기(102억2424만달러) 대비 52% 넘게 감소했다. 정부가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발 벗고 나선 상황이라 심각성은 더한다.
 
김재준 한양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에 공을 들이더라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사업을 하더라도 해외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는 이야기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많게는 90% 수준까지 국내 아파트 사업에 쏠려 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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