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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로남불, 경제 실정이 희망 꺾어”

불안한 대한민국 ③·끝  
김광두. [연합뉴스]

김광두. [연합뉴스]

“지금 대한민국이 불안한 이유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광두 원장 일문일답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서강대 석좌교수·사진) 원장은 ‘희망의 부재’를 현시대의 근본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보릿고개를 넘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던 원동력은 현재보다는 미래가, 우리보다는 자식들이 더욱 잘살게 되리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 국민경제자문회의(의장 대통령) 부의장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민들은 왜 희망을 못 느끼는가.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면 절망감만 커진다. 대표적인 게 소득주도 성장이다. 많은 전문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정책이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일자리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정부의 대표 정책부터 불신하게 되니 시민들의 한숨만 늘어 간다. 북핵 문제나 외교 등 다른 분야에서도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못 내면서 희망을 잃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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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조사에서 현 정부와 여권도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민들이 ‘촛불’을 든 것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염원 때문이었다. 그러나 빅데이터에서 많이 언급된 드루킹 사건처럼 현재의 여권도 ‘적폐’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최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여권 인사들의 ‘내로남불’은 ‘이전 정권과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대 담론이 아니다.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로부터의 안전, 미세먼지 없이 숨 쉴 권리 등 평범한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길 원한다. 추상적이고 이념적인 것에 집착해선 안 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의 빅데이터를 통해 어떤 이슈가 화제가 됐고,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했다. 이슈에 관한 키워드 속에 담긴 시대정신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인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 1년6개월간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와 인터넷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780개 이슈를 선정했고, 총 1억1957만여 개의 반응이나 언급을 분석했다. 사회·정치·경제별로 화제성과 중요도가 높은 이슈를 정해 각 이슈에 관한 시민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를 추출했다. 또 이번 조사에선 2015년 상반기~ 2016년 상반기 1년6개월간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 시대정신의 변화상도 확인했다. 국가미래연구원이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조사를 진행했다. 

 
◆ 특별취재팀=윤석만·남윤서·전민희 기자, 김혁준 인턴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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