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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이 중국 외교 정상들에게 받은 선물은?

2019년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2층에서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라는 주제의 흥미로운 전시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해외순방 및 국빈방한, 선임장 제정식 등 주요 외국인사에게서 받은 정상외교 선물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국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곳에서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외교 정상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물도 볼 수 있었다. 각국의 수장이 나라를 대표해 건네는 선물인 만큼, 선물마다 그 나라의 정체성이나 국격이 담겨 있다.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전시된 선물들을 소개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물한 바둑 세트 
2017년 12월 14일,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시, 베이징 인민대회당 국빈만찬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바둑판은 홍목으로 제작되었으며, 청옥·백옥으로 만든 바둑돌로 구성돼 있다.  
 
바둑 세트

바둑 세트

당시 시 주석의 바둑판, 바둑알 선물은 바둑 4단의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도 바둑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덕담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문재인 대통령: "리 총리가 바둑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이창호 9단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한팀을 이뤄 창하오 9단과 노영민 주중 대사와 '화상 바둑 대결'을 펼쳤다"
 
바둑 세트

바둑 세트

리커창 총리: "한국에는 바둑을 잘 두는 분이 많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창호 9단을 만나서 바둑 뒀는데 훌륭한 선수는 젊은 사람이 많다. 바둑은 대승적이고 전체 국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적인 안목이 있어야 한다"
두 정상은 "한중 관계도 그렇게 하자"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한중 관계를 바둑에 비유하며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펑리위안 여사가 직접 부른 중국 민가(民歌)CD
2017년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펑리위안 중국 국가주석 영부인인 펑리위안에게 받은 선물이다. 중국 민가는 민족의 지역별 특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CD에는 국민가수로 활동했던 펑리위안 여사가 직접 부른 노래가 녹음돼 있다. 
펑리위안 여사가 직접 부른 중국 민가(民歌)CD

펑리위안 여사가 직접 부른 중국 민가(民歌)CD

지엔즈(전지, 剪紙)로 만든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2017년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관장인 무위엔이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임시정부 수립이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종이를 오려서 형상을 만드는 중국 전통 공예인 지엔즈(剪紙)기법을 이용해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옛터를 표현했다.
지엔즈(전지, 剪紙)로 만든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엔즈(전지, 剪紙)로 만든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칠기화병
2017년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천민얼 중국 충칭시 당서기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신선칠기(山神漆器)는 충칭시의 대표적인 옻칠 공예품이다. 이 나무 화병의 바탕에는 옥빛칠로 수려한 산수가 표현돼 있다.
칠기화병

칠기화병

분마(奔馬)
2017년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이 작품은 중국 화가인 한메이린(韓美林, 1936~)이 그린 것으로 말이 질주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양국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가 번영하며 한중 간 우호가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마(奔馬)

분마(奔馬)

잉어 액자
2017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아세안+3(ASEAN+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필리핀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에게 받은 선물이다. 스탠드형 액자에는 연못에서 노니는 한 쌍의 잉어가 그려져 있는데, 행운을 기원하는 길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잉어 액자

잉어 액자

문방사보(文房四寶)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2018년 2월 8일부터 10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차 방한했을 때 증정한 선물이다. 붓, 벼루, 먹, 종이 세트로 구성돼 있다.
문방사보(文房四寶)

문방사보(文房四寶)

삼색 천구병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받은 삼색 천구병이다.
 

삼색 천구병

이외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거북선, 남북 정상 자수 초상, 진달래꽃 상감청자 반상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등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각국 정상과 주요인사들에게 받은 70점이 실물 공개돼 있다.
 
차이나랩 임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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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