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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지, 방탄소년단·IPCC 이회성 의장 선정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표지 [타임=연합뉴스]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표지 [타임=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국제기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74) 의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17일 타임은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파이오니어’(개척자), ‘아티스트’, ‘리더’, ‘아이콘’, ‘타이탄’(거인) 등 5가지 범주로 나눠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16일 자정에 마감했다.
 
앞서 타임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가장 두드러지게 세상을 변화시킨 개인이나 집단을 뽑아 매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해왔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부문에 포함됐다. 영화배우 겸 제작자 드웨인 존슨, 영화 ‘캡틴 마블’ 주연 브리 라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 라미 말렉,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추천사는 얼마 전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피처링을 맡은 미국 팝스타 할시가 올렸다.
 
할시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이 케이팝 그룹은 놀라운 재능과 매력,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 그들은 엄청난 음반 판매 기록을 세우고, 찬사를 받고, 전 세계적으로 공연하는 등 음악 산업을 장악하며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 그러나 세 글자(BTS)의 이면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이라고 썼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빛나는 노래에는 자신감과 긍정의 메시지, 정교한 안무에 담긴 시너지 효과와 형제애 등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된 이회성 IPCC 의장. [타임=연합뉴스]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된 이회성 IPCC 의장. [타임=연합뉴스]

지난 2015년부터 IPCC를 이끄는 이회성 의장은 지도자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주 임무로 한다. 회원국은 195개국이다.  
 
이 의장의 추천사를 올린 반기문 전 유엔총장은 “이회성 의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이해를 세계의 정책결정자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 의장의 주요 업적 중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IPCC 총회에서 채택된 ‘1.5도 보고서’를 꼽았다. 이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묶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의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이다.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표지 [타임=연합뉴스]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표지 [타임=연합뉴스]

 
‘리더’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숙 관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나란히 등재됐다. 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도 포함됐다.
 
각국 정상급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93세에 다시 정권을 잡은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5선에 성공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올해 임기를 시작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선정됐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과이도 국회의장도 눈에 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종료한 로버트 뮬러 특검과 특검보고서 제출을 맡은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도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었다.
 
‘파이오니어’ 부문에는 ‘킬링 이브’로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47), 유명 요리책 저자인 사민 노스랏, 2014년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자메이카의 소설가 말론 제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콘’ 범주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레이디 가가, 미셸 오바마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포함됐다.
 
최근 마스터스 우승으로 황제의 귀환을 알린 타이거 우즈와 리버플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타이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인수한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 미국 무기제조사 록히드마틴 CEO인 마릴린 휴슨,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 등도 100인에 들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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