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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놀러 오이소~] 맛집 즐비… 외국인도 반한 ‘대슐랭’에 빠져보자

‘대구 10미(味) 도장 깨기.’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막창구이. 특별히 제조된 된장소스에 마늘과 쪽파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소주와 궁합이 잘 맞다. [사진 대구시]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막창구이. 특별히 제조된 된장소스에 마늘과 쪽파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소주와 궁합이 잘 맞다. [사진 대구시]

지난해 10월 한 지상파 방송에서 방송인 류승수·윤혜원 부부가 대구를 들러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먹은 뒤 생긴 유행이다. 이 방송에서 류승수·윤혜원 부부는 복어불고기와 야끼우동, 납작만두 등 대구 명물 음식들을 처음 접하고 신기해 하면서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구음식, 중화권·동남아서도 인기몰이  
방송 이후 대구 음식은 한류 열풍을 타고 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심지어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Michelin)이 매년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와 ‘대구’를 합친 ‘대슐랭’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대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릴 만한 맛집들은 셀 수 없다. 무침회, 따로국밥, 야끼우동, 복불고기 등 대구 10미에 포함된 음식뿐 아니라 추어탕, 돌솥밥, 평양냉면 등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경상도 추어탕 등 전통 잇는 식당들 많아
1 밥과 국을 따로 내어줘 따로국밥으로 불리는 대구육개장. 2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납작만두. 3 고기를 칼로 뭉텅뭉텅 썰어서 담아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뭉티기. [사진 대구시]

1 밥과 국을 따로 내어줘 따로국밥으로 불리는 대구육개장. 2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납작만두. 3 고기를 칼로 뭉텅뭉텅 썰어서 담아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뭉티기. [사진 대구시]

무려 63년 전통의 중구 동성로2가 ‘상주식당’은 추어탕으로 유명하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추어탕 집이다. 경상도 추어탕의 정수로 영남지방은 물론 전국의 추어탕 마니아들과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미꾸라지 동면기인 매년 12월 16일~2월 28일은 장사를 안 한다.
 
중구 남일동에 있는 ‘약전식당’은 50년 전통의 한정식당이다. 친정어머니로부터 가게를 물려 받은 딸이 2대째 운영 중이다. 한옥집을 개조해 만든 가게는 고향집처럼 푸근하다. 41년째를 맞은 동구 신암동 ‘해금강’에선 대구 10미 중 하나인 복어불고기뿐 아니라 껍질무침·복튀김·복어찜·은복샤브전골 등 다양한 복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남구 봉덕동 ‘대동강’은 47년간 북한식 전통 음식 조리법을 지키고 있다. 대표 메뉴인 평양온반은 다른 곳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별미다. 냉면은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 맛이 특징이다. 49년 전통의 ‘칠성할매콩국수’는 고소하고 걸쭉한 콩국물로 유명한 콩국수 맛집이다.
 
50년째 대를 이어 운영 중인 수성구 만촌동 ‘만촌소문난국밥’은 대구 10미 중 하나인 따로국밥부터 깔끔한 국물의 돼지국밥·순대국밥을 선보인다.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벙글벙글집’은 53년 역사를 자랑하는 따로국밥 집이다. 40년대 경북 의성군 안계면 장터에서 어물전을 하던 외할아버지·할머니가 장날 가마솥을 걸고 쇠고기국을 끓여 밥을 말아줬던 게 시작이다.
 
 
미식가들의 필수 코스 ‘대구 10미(味)’
이밖에도 중구 남산동 ‘미성당’(납작만두), 향촌동 ‘녹양’(뭉티기), 남일동 ‘중화반점’(야끼우동), 내당동 ‘푸른회식당’(무침회), 대명동 ‘대덕식당’(선지국밥), 성당동 ‘버들식당’(곱창), 현풍면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곰탕) 등이 4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노포(老鋪)들이다.
 
대구 음식 ‘도장 깨기’에 나선 미식가들이 반드시 맛봐야 할 ‘대구 10미’도 필수 코스다. 대구 10미는 말 그대로 대구를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을 말한다. 무침회·따로국밥·논메기매운탕·막창구이·야끼우동·복어불고기·누른국수·동인동찜갈비·납작만두·뭉티기가 바로 그것이다.
 
따로국밥은 밥과 국을 따로 내어준다는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따로국밥은 다른 지역의 육개장과 달리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고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얼큰하고 뒷맛이 달콤한 게 특징이다. 막창은 70년대 초 대구의 한 식당에서 소막창으로 찌개를 끓였는데 찌개에 넣는 막창을 연탄불에 구워 술안주로 올린 게 그 시초다.
 
뭉티기는 칼로 ‘뭉텅뭉텅’ 고기를 썰어서 담아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양은 냄비에 푹 익힌 소갈비를 담아 매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주 양념으로 비벼먹는 동인동 찜갈비도 있다.
 
납작만두도 대구 대표 음식이다. 얇고 둥근 만두피에 부추와 당면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 삶은 뒤 다시 구워 간장을 뿌려 먹는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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