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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못 나오게 한다” 긴박했던 진주 사건 112녹취 공개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송봉근 기자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송봉근 기자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및 살인 사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112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날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총 14건의 녹취록 가운데 한 신고자는 “여기 누가 지금 사람을 찌르고 있다. 빨리 와달라”, “(피해자가) 지금 계속 비명을 지르고 X(흉기)에 지금 맞고 있다”며 당시의 다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신고자는 “여자애들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저희가 그거 듣고 너무, 근데 계속 그래 가지고, 빨리 좀 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또 다른 주민은 “2층에 있는데 내 집 앞에 시신이 있다. 어쩌지를 못해서, 나도 나갔다가 찔리겠다”며 “(범인은) 모르는 사람이다”고 신고했다.
 
이 주민은 “우리 집 3∼4m 앞에 시신이 있다. 지금 그놈이 흉기를 들고 있어서 사람들을 나오지 못하게 한다”고도 했다.
 
이밖에 “지금 X에 찔리고 피가 흥건하다”, “사람이 여러 명 죽고 있다”, “살인사건입니다, 살인사건” 등의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35분쯤 현장에 도착해 대치한 끝에 범인 안모(42)씨를 검거했다. 
 
안씨는 이날 오전 4시 29분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계단으로 대피하던 이웃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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