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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5~6년 문 닫는다…새 첨탑 설계 국제공모 부쳐

화마가 덮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최대 6년간 폐쇄된다. 프랑스 당국은 화재로 소실된 첨탑 재건 설계를 국제공모에 부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성당 대사제 패트릭 쇼베는 지역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성당이 5~6년간 관광객 등 외부에 공개되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했다. “성당의 일부가 (화재로) 매우 약해졌다”면서다. 그는 성당의 67명 직원이 향후 무엇을 하게 될 지는 확실치 않다고도 덧붙였다. 
화재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 [AP=연합뉴스]

화재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 [AP=연합뉴스]

이날 프랑스 정부는 화마에 스러진 첨탑의 재건 설계를 위해 국제 현상공모를 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특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현시대의 기술과 경향에 맞는 새로운 첨탑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국제공모를 통해 비올레 르 뒤크가 구상했던 것처럼 첨탑을 재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을 것”라고도 말했다. 비올레 르 뒤크는 1830년 7월 혁명으로 심각하게 손상된 첨탑을 30년 뒤 복원한 건축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복구에는 드론(무인기)부터 3D(3차원) 지도와 로봇 등 각종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드론은 위험한 곳에 인력 대신 접근하거나 파손된 내부 곳곳을 조사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제리 하자르 미 노스이스턴대 도시건축학 교수는 소형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 같은 센서를 장착한 드론이 성당 내부로 들어가 피해 규모를 기록하고 특정 장소에 대한 정확한 3D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재 진압 당시에도 당국은 드론을 띄워 상황을 조사했다. 
 
미국의 교수가 생전 남긴 3D 자료도 복원에 활용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사망한 바사칼리지의 미술사학자 앤드루 탤런은 2011~2012년 노트르담 대성당 안팎을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 스캔했다. 이 자료는 대성당의 모습을 0.1인치까지 세세하게 담은 것으로 알려져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자료”(AFP통신) 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브라질 국립중앙박물관 대형 화재 때도 3D 자료가 소실된 소장품을 다시 만들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 WP는 전문가를 인용해 비슷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으면 노트르담 재건에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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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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