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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팟츠 빠진 전자랜드 맹폭...22점차 대승

현대모비스 주포 라건아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라건아는 19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전자랜드전 22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뉴스1]

현대모비스 주포 라건아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라건아는 19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전자랜드전 22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뉴스1]

 
‘만수(萬手)’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분석은 정확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의 부상 공백을 집중 공략한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3차전에서 22점차 대승을 거두며 2차전 완패를 설욕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끝에 89-67, 2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울산에서 치른 챔프전 1ㆍ2차전에서 전자랜드와 1승1패를 나눠 가진 현대모비스는 3차전 대승과 함께 2승1패로 다시금 한 발 치고나왔다.
 
역대 챔프전 이력을 통틀어 두 팀이 초반 두 경기를 1승1패로 나눠가진 상황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컵을 품에 안을 확률은 63.6%(11회 중 7회)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안방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치른 2차전의 19점차 대패 후유증에서도 벗어났다.
 
현대모비스 이대성은 4쿼터 10점을 비롯해 20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 이대성은 4쿼터 10점을 비롯해 20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가 갖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전자랜드는 단신 용병 기디 팟츠가 2차전 도중 라건아와 충돌하며 어깨를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찰스 로드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전자랜드의 골밑을 책임졌다.
 
팟츠의 공백으로 인한 공격 부담을 떠안은 로드의 체력 소모가 급격히 커진 게 패인이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진 상황에서 로드가 체력까지 안배해야하다보니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없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기대한 상황이기도 했다.  
 
특히나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출전할 수 있는 2ㆍ3쿼터에서 양 팀의 경기력 차이가 도드라졌다.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침묵하는 사이 현대모비스의 3점포가 줄줄이 터졌다. 3쿼터에서는 라건아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로드를 압도하며 9점과 8리바운드를 걷어갔다. 외곽에서는 쇼터가 8점을 보태 스코어를 51-66까지 벌렸다.
 
마크맨 라건아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골밑을 파고드는 전자랜드의 찰스 로드(오른쪽). 단신 용병 기디 팟츠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

마크맨 라건아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골밑을 파고드는 전자랜드의 찰스 로드(오른쪽). 단신 용병 기디 팟츠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

 
4쿼터에는 이대성이 10점을 몰아쳐 막판 득점 레이스를 주도했다. 패색이 짙어진 4쿼터 종료 3분27초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로드를 벤치에 불러들이며 4차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승부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 주포 라건아가 19득점에 리바운드 18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성(20점), 쇼터(16점), 함지훈(12점), 양동근(10점)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완승에 힘을 보탰다.
 
두 팀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 4차전을 치른다. 인천=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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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