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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2023 여자월드컵 ‘단독 개최’ 유치 신청

한국축구가 2023년 FIFA 여자월드컵 개최에 도전한다. 북한과의 공동개최 여지는 남아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가 2023년 FIFA 여자월드컵 개최에 도전한다. 북한과의 공동개최 여지는 남아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북한과의 공동개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일단 단독 개최 형식을 선택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에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서를 지난 16일 전달했다”면서 “당초 북한과 공동개최하는 형태로 준비했지만, 북한과의 협의가 부족해 일단 우리나라 단독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인판티노 회장이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의사를 타진하며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FIFA 평의회에서도 인판티노 회장이 “2023년에 남북한이 여자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면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며 거듭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가 북한축구협회와 공동개최를 위한 논의를 추진했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의 여파로 인해 북측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일단 여자월드컵 신청서 제출 마감에 맞추기 위해 단독 개최 형태를 취했지만, 향후 FIFA, 북한축구협회 등과 논의를 통해 공동개최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향후 FIFA가 적극적으로 북한축구계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월 유치제안서 발간을 앞두고 북한과 최대한 많은 논의를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대한축구협회 정책보고회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지난 8일 대한축구협회 정책보고회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2023년 여자월드컵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일본, 뉴질랜드, 남아공, 볼리비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여러나라들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개최국 결정은 내년 3월에 이뤄진다.
 
축구협회가 2023년에 여자월드컵 유치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결정하면서 같은 해 열리는 아시안컵 유치와 관련한 작업은 ‘일단 멈춤’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지난 8일 축구협회 정책보고회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3년에 여자월드컵과 아시안컵을 동시에 유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유치 가능성과 상황을 두루 고려해 한쪽으로 무게를 실어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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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