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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강제징용노동자상 줄다리기... 경제협력이냐 과거사냐

 
[부산=뉴시스]

[부산=뉴시스]

‘가깝고도 먼 나라’ 하면 우리는 일본을 떠올립니다. 과거사 문제가 얽혀있는 한편 이웃 국가로서 경제적/문화적 교류가 필요한데요. 부산에서는 지금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문제로 시끌시끌합니다. 민주노총 등이 허가없이 설치한 노동자상을 부산시청이 철거해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옮긴 게 발단입니다. 민주노총 등은 이때부터 “철거는 친일”이라며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결국 오늘(17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등과 원탁회의를 열어 철거한 노동자상을 일단 민주노총에 돌려준 뒤 추후에 설치 장소를 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민주노총 등은 노동자상을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불허하자 총영사관 경계에서 50m가량 떨어진 정발 장군 동상 근처에 노동자상을 임시로 설치했고, 부산시가 노동자상을 철거하자 농성에 돌입한 겁니다. 민주노총 등은 노동자상 설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아예 일본 총영사관 앞길 150m를 ‘항일 거리’로 선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립니다. 우리에게 일본은 경제 협력 파트너인데, 실익없이 일본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대립각만 세우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동상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글중심이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친문 무죄, 반문 유죄?' 대학생 단체 수사 처분 논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경제관계로 서로 공생관계인데 이런식으로 반일 감정 부추기면 일본에서 우리 기업 교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정말 큰일이다.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서면 일본에 부품 의존하는 한국 전체 산업이 올스톱 될 것이다"
ID 'yhkw****'
#다음
"찾지 못해 정발 장군 동상 앞에 세웠다... 그러니 시에서 일제 강제 동원 역사관으로 옮겼다는데 취지로 보면 이쪽에 있는 게 더 맞는 거 같은데요" 

ID '띠시왕' 
#네이버
"주변국들 국민들까지 서로 악감정만 쌓여가면서 국가에 얼마나 많은 손실을 가져다 주고 있는가? 2차대전 때 전세계가 서로 싸워 수백만 명이 죽었는데 저런 식으로 대응했으면 세계대전이 계속 일어나야하지 않은가? 한이 있어도 서로 화해하고 풀어갈 지혜가 필요한데 계속 불질러 원한만 키우면 우리나라가 독불장군식으로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 이웃 협조국가들을 만드나? 신판 쇄국정책을 필 생각인가? 다른 국민들에게까지 민폐 끼치지 마라."
ID 'kssc****'
#다음
"너무나도 가까운 곳이기에 일본으로 오고가는 통로,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반일감정을 부추긴다는 것은 부산 경제는 망해도 된다는 생각과 똑같다. 일본을 무시한 한국의 경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지금 홍선 대원군의 문을 닫아 걸려는 정치를 하자는 것인가? 과거사를 들먹이다가는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ID '긍행심' 
#다음
"국가에 무슨 손해가 되냐.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 보고 그분들을 기리고 다시는 정복당하지 않게 바로 살자는 뜻이 담겨 있을진데.."
ID '투표하라’
#네이버
"끌려다니면서 우유부단한 모습 보이지 말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라. 추모나 항의의 의미? 동상 세워 악감정까지 세워야 의미가 있나? 정말 자신이 있다면 차라리 국교를 단교하고 서로 관광객이고 무역이고 모든 왕래와 교류를 끊어라. 근데 그렇게 하면 우리나라가 승리하고 이기는 일이 되는가?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지혜로워야 한다. 한풀이처럼 하면 할수록 양국이 악감정만 쌓여가는데 그럴 바에야 정부기관이 왜 있고 외교를 왜 하는가?"
ID 'kssc****'
#다음
"힘이 없던 과거 고통 당하신 분들에게 나라가 사과를 해야지, 기념비를 왜 치워야 합니까?? 우리나라 영토에서 과거 고통을 당하셨던 분들에 대한 위로와 기억 차원에서 세우는 것인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노동자상 하나 못 세우냐!"

ID 'Skyblue'

이정원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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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