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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키우던 사슴에 공격받은 부부…남성은 즉사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한 부부가 키우던 사슴에게 공격 당했다. [사진 픽사베이]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한 부부가 키우던 사슴에게 공격 당했다. [사진 픽사베이]

호주 빅토리아주의 한 부부가 사육하던 사슴에 받혀 숨지거나 중태에 빠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BC 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구급 당국은 17일 오전 8시 30분쯤 빅토리아주 북동부 왱거래타 근처 모휴에서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슴에 받힌 남편은 즉사했고, 부인은 상반신과 다리를 심하게 다쳐 맬버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부부의 아들은 아버지인 폴 맥도날드(46)가 자택에서 2년 간 사육하던 사슴에게 먹이를 주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의 엄마가 이를 알아채고 남편을 돕고자 우리로 들어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공격한 사슴은 몸무게가 200㎏이 넘는 물사슴(Sambar deer)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의 사슴을 안락사시켰으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7년 호주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서식 중인 사슴은 100만 마리가 넘는다.  
 
이에 정부는 사슴 인구의 확산을 막자는 취지의 언급을 해 왔으며, 호주 천연자원위원회(NRC)는 농장이나 가정에서 사육되던 사슴이 달아나 제재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지난 2월 900만 호주달러(약 73억원 상당) 규모의 사슴 억제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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