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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연 중 대마 흡입한 국내 유명 발레단 수석무용수 벌금형

대마초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PIXABAY]

대마초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PIXABAY]

국내 유명 발레단의 인기 수석무용수가 해외에서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발레단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장동민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국내 모 발레단 소속 수석무용수 강모(30)씨에게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9월 해외공연을 위해 찾은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호텔에서 같은 발레단 외국인 무용수들 및 동료 무용수 A씨와 함께 2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입했다. 이후 강씨와 A씨는 수사기관에 자수했고, 강씨는 기소됐지만 A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충분해도 기존 전과나 반성 정도 등을 판단해 검사가 재판에 넘기지 않는 조치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및 사회적 안전을 해할 위험성이 높고, 관련 범죄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범죄”라고 밝혔다. 다만 “강씨가 반성하고 있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직접 대마를 구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 이전까지 마약류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해당 발레단에 따르면 외국인 발레단원들이 대마 구하는 방법을 알았으며 해당 단원들은 퇴단 조처됐다. 국내에서도 추방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레단 관계자는 “본인도 이번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근신 중”이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내규에 의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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