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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입양해 길러준 80대 노모 폭행, 숨지게 한 40대 아들

[뉴스1]

[뉴스1]

 
함께 거주하던 80대 양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47·무직)를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강북구 미아동 자택에서 80대 여성 B씨의 머리와 복부 등을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이틀 뒤인 16일 오후 5시쯤 A씨는 "할머니가 쓰러졌다. 숨을 쉬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어 A씨는 20분쯤 뒤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발로 얼굴과 가슴을 몇차례 발로 찼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병원에 가려고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B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살해할 의도로 폭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정확한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린 시절 B씨에게 양자로 입양됐으나 몇 해 전 파양됐다"며 "그래도 여전히 같이 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서류상의 내용과 차이가 있어 정확한 관계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18일 오전 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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