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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해안서 220km 떨어진 망망대해 떠돌다 극적 구조된 강아지 '생존자'

망망대해를 홀로 표류하던 개가 석유 굴착 작업자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지난 12일 태국 남부 타이만의 석유 시추선 인근에서 구조된 갈색 개 '분로드'가 지친 기색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망망대해를 홀로 표류하던 개가 석유 굴착 작업자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지난 12일 태국 남부 타이만의 석유 시추선 인근에서 구조된 갈색 개 '분로드'가 지친 기색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태국 바다 한가운데를 표류 중이던 개 한 마리가 해안가에서 220여㎞ 떨어진 석유 굴착장의 작업자들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석유 굴착 작업자들은 로프를 분로드에 목에 걸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 개를 구조했다. [AP=연합뉴스]

석유 굴착 작업자들은 로프를 분로드에 목에 걸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 개를 구조했다. [AP=연합뉴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남부 타이만에 위치한 셰브론 소유 원유시추선에서 일하던 굴착장 작업자들은 지난 12일 오후 시추선 인근의 바다에서 탈진한 상태로 헤엄치고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구조를 위해 개에게 소리쳤고, 이를 들은 개가 시추선의 하부 지지구조물에 몸을 기대며 그들을 향해 헤엄쳐 다가왔다. 작업자들은 준비한 로프를 사용해 개를 끌어올렸고 망망대해를 떠돌던 이 개는 극적으로 구조됐다. 개를 구조한 굴착장 작업자 비티삭 페야라는 "만약 파도가 있었다면 아마 보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그것을 발견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구조를 마친 작업자들이 로프를 정리하고 있다. 구조에 참여한 비티삭 페야라는 이날 파도가 심했다면 '분로드'를 발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구조를 마친 작업자들이 로프를 정리하고 있다. 구조에 참여한 비티삭 페야라는 이날 파도가 심했다면 '분로드'를 발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구조를 마친 굴착장 작업자들은 이 개에게 태국말로 ‘구조된 자’, ‘생존자’ 등을 뜻하는 ‘분로드’(Boonrod)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구조된 분로드가 고개를 들 힘도 없는 듯 지쳐보였다. [AP=연합뉴스]

구조된 분로드가 고개를 들 힘도 없는 듯 지쳐보였다. [AP=연합뉴스]

분로드는 오랜 시간 바다를 헤엄친 듯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또한 표류 중 바닷물을 들이켜 탈수 증세도 있어 보였다. 이에 굴착장 작업자들은 분로드를 위해 식수와 고깃뭉치 등의 먹이를 주고, 바닷물에 젖은 털을 깨끗이 씻겨 회복을 도왔다.
구조에 참여한 작업자들은 '분로드'에게 식수와 고기 덩어리 등의 먹이를 제공했고, 혹여나 구조물 밑으로 추락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 로프를 묶어뒀다. [AP=연합뉴스]

구조에 참여한 작업자들은 '분로드'에게 식수와 고기 덩어리 등의 먹이를 제공했고, 혹여나 구조물 밑으로 추락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 로프를 묶어뒀다. [AP=연합뉴스]

지난 12일 분로드를 구조한 굴착 시설 작업자들이 분로드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2일 분로드를 구조한 굴착 시설 작업자들이 분로드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분로드가 왜 바다 한가운데를 표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이 개가 조업에 나선 어선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분로드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분로드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분로드는 지난 14일 시추선 주변을 지나는 한 석유 선박으로 옮겨져 태국 남부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후 건강을 회복한 분로드는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와치독에서 보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한 '분로드'가 기운을 차린 듯 보인다. [AP=연합뉴스]

지난 12일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한 '분로드'가 기운을 차린 듯 보인다. [AP=연합뉴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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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