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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목욕탕서 일해 성공, 그후 불우 청소년 도와…돈사돈, '납세자상' 수상

한승희 국세청장(왼쪽)이 17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김순덕 돈사돈 대표(오른쪽)에게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국세청]

한승희 국세청장(왼쪽)이 17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김순덕 돈사돈 대표(오른쪽)에게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국세청]

#제주도식 돼지고기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김순덕 돈사돈 대표는 유년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목욕탕에서 일했다. 배우자를 만난 곳도 30년 동안 일 한 목욕탕이었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모든 돈으로 돈사돈을 창업, 대형 음식점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불우한 청소년을 돕는 아너소사이어티의 부부 회원이 됐다.
 
#종업원이 9명인 운수회사 ㈜천일을 운영하는 이근재 대표. 그는 업무 중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직원을 다시 고용했다. 어려워진 직원의 생계를 책임져주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탈북 아동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에게 장학금도 지원하는 등 봉사 활동에서 나서고 있다.
 
국세청이 17일 선정한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들의 면면이다. 2011년부터 매년 국세청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면서도 사회 공헌을 실천하거나 지역 경제에 기여한 납세자를 발굴해 이 상을 주고 있다. 올해에는 총 24명의 납세자가 상을 받게 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세무조사가 유예되고 대출금리도 우대받는 등 혜택이 제공된다. 수상자 사진과 사회공헌 영상은 국세청 내 국세홍보관에 전시돼 단체 관람을 오는 학생을 위한 세금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국민 누구나 수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이메일(besttaxpayer@nts.go.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전국 세무관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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