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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시정연설 학습열풍…"자자구구 심장에 쪼아박아"

김정은 전원회의 [노동신문=연합뉴스]

김정은 전원회의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각종 매체와 당조직을 앞세워 학습 열풍을 일으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시정연설을 높이 받들고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총진격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필독을 주문했다. 
 
신문은 "전당적, 전 사회적으로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시정연설에 대한 학습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혁명 앞에 조성된 정세와 환경, 장래전망을 과학적으로 통찰한 데 기초해 천명한 현 단계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공화국 정부의 대내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 힘, 우리 식으로 부흥의 활로를 보란 듯이 열어나가야 한다"며 '자력갱생과 자력에 의한 경제건설' 노선의 실행에 초점을 맞춰 설파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국가의 자강력을 끊임없이 증대시키고…남에 대한 의존심과 안일 해이, 패배주의와 같은 잡사상들을 불사르고 사회주의 우리 집을 우리 손으로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또 '시정연설 학습 열풍으로 온 나라가 끓는다' 는 제목의 별도 기사를 통해 북한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정연설 학습 열풍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 당 위원회와 각급 당조직은 시정연설 내용과 의미에 대해 집체학습, 설명·토론, 게시물 배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역사적인 시정연설의 사상과 정신을 뼈와 살로 새긴 데 기초하여, 연설의 문장 하나, 표현 하나에 이르기까지 자자구구 심장에 쪼아 박도록 이끌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북미정상회담과 남측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한 것은 김일성 주석 이후 29년 만에 처음인 데다가,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책 방향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부에서는 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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