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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묻지마 살인]조카 구하려다 온몸에 칼 맞은 50대 여성 위독

진주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가족들이 경상대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진주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가족들이 경상대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진주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범인 흉기에 수차례 찔린 중상자들이 위독한 상태다. 중상자 5명은 현재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주 경상대병원 중상자 5명 입원 치료중
딸 잃은 40대 여성 트라우마에 할말 잃어
동네 주민 “범인 2년전부터 주민들에게 해코지”

 
17일 진주 경상대병원에 입원 중인 강모(53)씨는 범인 흉기에 목과 등, 얼굴이 수차례 찔려 현재 위독한 상태다. 강씨는 사고 당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강씨의 딸 최모(30)씨는 “오전에 어머니 의식이 돌아왔지만, 상태가 위독하다”며 “범인이 목과 등을 찔렀는데 뼈에 칼이 닿을 정도로 심하게 찔렀다. 가슴도 찔렸다”고 말했다.  
 
강씨는 조카인 최모(18)양과 함께 가좌주공아파트 5층에서 살고 있었다. 최양은 범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최씨는 “엄마가 조카를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막다가 범인 흉기에 수차례 찔렸다”며 “조카의 부모님이 14년 전 이혼하자 이때부터 엄마가 조카를 돌봐왔다”고 말했다. 강씨는 현재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강씨는 범인의 집 바로 위층에 살고 있었다. 강씨는 2년 전부터 범인에게 온갖 해코지를 당해 왔다고 한다. 최씨는 “범인이 집앞에 오물을 뿌리고, 하교하는 사촌동생 뒤를 따라와 위협하는 등 괴롭혀왔다”며 “엄마가 범인 때문에 늘 불안해했는데 결국 범인 흉기에 찔려 사촌동생이 죽고 엄마가 위독하다”며 울먹였다.  
 
숨진 금모(12)양의 어머니 차모(41)씨도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차씨는 가좌주공아파트 4층에 살고 있었다. 사고 당시 아파트 1층에서 발견됐다. 차씨의 형부 염모(50)씨는 “처제의 옆구리가 5㎝ 정도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딸을 잃어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차씨의 딸 금양은 범인 흉기에 찔려 현장에서 바로 숨졌다. 차씨는 딸을 구하기 위해 범인에게 달려갔다가 칼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와 함께 살고 있던 조카 염모(19)씨는 사고 당시 연기를 흡입하는 경상을 입었다. 차씨 형부 염모씨는 “가족들이 어린 조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트라우마가 심각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주=이은지·김정석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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