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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페이 전성시대’…결제 금액 80조, 2년새 3배 성장

삼성페이. [중앙포토]

삼성페이. [중앙포토]

 
 
지문을 대거나 얼굴 인식으로 1ㆍ2초 안에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80조원으로 2년 사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점차 지갑에서 현금은 물론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꺼내 결제하는 소비자는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8년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액은 80조1453억원이다. 간편결제가 본격화된 2016년(26조8808억원)에 비해 3배가량 많아졌다. 하루 평균 결제액도 같은 기간 736억원에서 219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이용 건수는 23억8000만 건으로 2년 전(8억5000만 건)보다 2.8배가량 늘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휴대전화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안면 인식ㆍ지문 등 생체인증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지갑을 꺼낼 필요 없이 휴대전화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어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는 약 1억7000만명에 이른다. 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금융사의 전체 가입자 수를 단순 합계한 수치다. 대부분 이용자는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를 비롯해 은행과 신용카드사가 내놓은 전자결제 서비스에 중복으로 가입하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페이ㆍ로켓페이 등 전자금융업체의 간편결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업권별로 전자금융업체 가입자가 1억1300만 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가입자의 66%를 차지한다. 가입자 수는 신용카드사(3300만명), 단말기 제조사(1600만명), 은행(800만명) 순으로 뒤를 잇는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결제 금액도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가 30조9000억원으로 가장 높다. 신용카드사의 간편결제(27조10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 전자금융업자는 쿠팡, 11번가 등 자사의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의 거래 금액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간편결제 충전 한도를 2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늘리고 해외에서 간편결제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항공권을 사거나 고가의 전자제품을 살 때도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간편결제 서비스 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장애 등으로 간편결제 서비스가 중단하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체의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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